최종편집 2024년 11월 27일 13시 46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고발 : 어제의 악덕이 오늘 미덕이 된 단어
엉뚱이 사전 <112>
어제의 악덕에서 오늘은 미덕이 된 단어. 이른바 ‘고자질쟁이’가 영어식 휘슬러(Whistle Blower)로 격상된 것. 그렇다 해도 자기에게 기회가 없어 범할 수 없었던 악덕을 기회를 잡은 타인이 행했을 때 휘파람 불고 싶은 심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럴 경우는 어떨까? 오늘
사나소 언론인
성취 : 노력이 끝난 다음 혐오가 시작되는 곳
엉뚱이 사전 <111>
“노력이 끝난 다음 혐오가 시작되는 곳”- ‘악마의 사전’정당한 노력 끝의 성취에도 혐오가 시작되는 법인데 갖은 사술적 노력 끝에 얻은 성취라면 어떨까. 아마 혐오+공포겠지. 이러나저러나 별맛 없을 것 같으니 무언가 성취하려 노력하지 말자.
인용 : 부정직하게 사용되기 십상인 정직한 표절의 하나
엉뚱이 사전 <110>
부정직하게 사용되기 십상인 정직한 표절의 하나. 정직하다 함은 그 말, 또는 문장이 이미 그 누군가에 의해 말해진 것이라며 그 누군가의 이름을 밝히기 때문. 부정직하다 함은 그 누군가의 말을 제 형편에 맞게 멋대로 해석 붙이는 행위를 말한다. 몇몇 정직하지 못한 필자
철학 : 인간이 ‘아는 게 없음’을 알아채기 위해 끝없이 탐색하는 학문
엉뚱이 사전 <109>
인간은 ‘아는 것이 없는 존재’ 라는 것을 알아채기 위해 끝없이 탐색하는 학문. 스스로 ‘아는 것 많다’고 생각하는 유식한 사람이 결국 가장 무식한 자라는 결론도 나온다. 만약 천착증에 걸린 어린이로부터 끝없는 질문을 받아보라. 아무리 인내심을 가져도 4번째 이상
선동가 : 이웃의 과일나무를 흔드는 정치가
엉뚱이 사전 <108>
“이웃의 과일나무를 흔드는 정치가. 흔드는 이유는 벌레를 구충하겠다는 것”- ‘악마의 사전’과일 나무를 심지도 기르지도 열매를 거두지도 않고 이웃의 결실에 심술만 부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네. 아마 그들은 나무를 심을 줄도, 기를 줄도, 열매를 거둘 줄도 모르는 무능
은자(隱者) : 자신의 사교성 결핍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자
엉뚱이 사전 <107>
자신의 사회성, 사교성 결핍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자. 숨어 살게 되므로 그의 미덕도 악덕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함에 사람들은 가끔 그를 성자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왜 은자는 숨어서 살아야 할까. 그가 세상에 나와 살면 보통 사람과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한
신용불량자 : 내일의 수입으로 오늘의 필요를 충당하는 자
엉뚱이 사전 <106>
“내일의 수입으로 오늘의 필요에 충당하는 자”- ‘악마의 사전’그 정도 ‘외상인생’이라면 사방에 널려있는 매력적 삶. 심각한 것은 내일, 내년, 내후년, 그리고 내생의 몫까지 오늘에 당겨쓰는 사람도 있을 것인즉, 해결책은 내일, 내년, 내후년 그리고 내생의 수입을
사과 : 잘못을 인정하면서 잘못의 기초를 더 단단히 해가는 일
엉뚱이 사전 <105>
잘못을 인정하면서 잘못의 기초를 차츰 더 단단히 해 나가는 일.하여, 사과를 거듭할수록 잘못에는 둔감해진다. ‘습관적 사과병’이란 질병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첫번째 사과부터 경계할지니 이는 절망적 습관의 시작이니라. 부부간(대상이 아내든 남
화합 : 싸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냥 좋아하는 단어
엉뚱이 사전 <104>
진정 싸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냥 좋아하는 단어. 그리고 싸워야 거둘 수 있는 열매. 또한 열매를 거두었다고 싸움을 멈추면 ‘화합’이란 열매를 더 이상 거둘 수 없다. 그러니 ‘화합’의 열매를 위해서라도 계속 싸워야 한다. 그것도 적극적으로. “싸움 인정하지 않는
경멸 : 제 능력 못 미치는 것에 대해 품는 감정
엉뚱이 사전 <103>
제 능력 미치지 못하는 어떤 것에 대해 어느 부류의 사람들이 품는 감정.입에 닿지 않는 포도를 포기하며 ‘익지도 않은 신 포도’라고 포도를 경멸한 여우. 왜 그 이솝우화에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