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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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사는 어떻게 '급식대가'가 되는가?
[서리풀연구通] 급식실의 노동과 산업안전
사라지는 '급식대가' "정신을 차려보니 반쯤 비웠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급식대가'의 음식을 맛본 미슐랭 별 3개 심사위원의 평가다. 경남 한 초등학교에서 15년 근무한 그녀의 음식은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이런 '급식대가'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학교 급식조리사 지원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
박주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청소년 교제폭력 예방을 위해 어른들은 무얼 해야 하나
[서리풀연구通] 청소년들의 연애를 허하라!
말할 수 없는 비밀, 드러낼 수 없는 피해 고등학교 2학년인 A는 남자친구의 욕설과 폭행을 참을 수 없어 이별을 통보했다. 그날 저녁 남자친구는 A에게 계속 안 만나주면 부모님께 사귀었던 사실을 일러바치겠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16살인 B는 19살 남자친구에게 얼굴 부위를 맞고 폭행당했다. 판사는 상해, 감금, 협박, 폭행 혐의로 남자친구에게 징역 6개월
공중보건 인력 확충 논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서리풀 연구通] 신종감염병과 재난의 시대, 공중보건 인력이 떠나지 않도록…
공중보건 분야에서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 의사도, 간호사도 모두 부족하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보건의료 인력난은 오래된, 그러나, 늘 풀지 못하는 숙제다.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사람'을 채용하고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며, 유지하는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과제지만, 이를 한 번에 해결하거나 단기간 내릴 수 있는 처방전은 많지 않다. 임상
"사회가 나를 문제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다"
[서리풀 연구通] 학업중단 청소년 건강, 누가 어떻게 돌볼까
학업중단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데 전국 초·중·고등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정규 학교를 그만둔 '학업중단' 학생 비율은 2019년만 해도 0.96%(5만2261명)던 수치가 2022년 1%(5만2981명)로 증가했다(교육기본통계, 2022년 기준). 고등학생의 경우, 자퇴, 퇴학, 유예, 면제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경우, 초등학생과
캐나다·호주 10대, 10명 중 6명 이상은 기후변화가 두렵다
[서리풀 연구通] 기후위기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면?
기후위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세대 지난 6월 18일과 19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이틀간 내려졌다. 18일에는 일부 지역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섰고 19일에는 35도까지 올랐다. 야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강원 양양은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다. 때 이른 더위로 온열질환에 대한 걱정,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개탄하는 목소리 역시
괴롭히는 것도 당하는 것도 남학생이 많은 건 우연인가
[서리풀연구通] 괴롭힘 행동의 성별 격차와 성평등의 상관관계
'동은'의 복수가 막을 내렸다. 시즌2까지 말 그대로 절찬리 상영 중인 모 드라마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인 주인공 동은은 '피해자 간의 연대'로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한다. 드라마가 대신해주는 복수극의 완성에 쾌감을 느끼지만, 그건 현실과의 간극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터이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확산하는 괴롭힘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직도 '동성애 치유'를 말하나
[서리풀 연구通] 문제는 성 평등이다 - '동성애 치유' 대신 성소수자 권리, '저출산' 대신 재생산권리
아직도 '동성애 치유'를 말하나 김진표 국회의장의 발언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1월 25일, 김 의장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저출생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독교계에서 동성애, 동성혼 치유회복운동도 포함해 한꺼번에 생명존중 운동으로 승화해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며, 종교계와 함께 하는 '범국가적 노
재난 이후, 생존자의 삶은 어떻게 복구되는가?
[서리풀 연구通] "재난복구 대책은 공동체를 복구하는 정책이어야 한다"
집중호우 피해자들 정부는 지난 8월 22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다. 지난 8일, 폭우로 인해 관악구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참사가 일어난 지 14일만이다. 이번 참사는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의 심각성, 재난은 약한 사람들을 먼저 덮친다는 불평등한 현
미국 여성들, '분노의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서리풀 연구通] 임신중단이 금지된 여성은 어디로 갈까?
미국 여성과 시민단체는 '분노의 여름'을 준비 중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 2일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보수 성향의 한 판사가 작성한 판결문 초안을 공개했다. 그 문서는 2021년 미시시피주에서 임신 15주 이후 임신중단을 금지하는 법안에 제기된 위헌소송에 대한 연방대법원 판결내용을 적은 것이다. 문제는 거기에 19
외국인보호소의 이주민 '새우꺾기'?…징벌이 아니라 건강을
[서리풀 연구通] "구금이 아니라 인권을, 징벌이 아니라 건강을…"
사람은 새우가 아니다 지난 2021년 9월, 화성 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이주민에게 일명 '새우꺾기'라는 고문이 자행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관련 기사 : <시사인> 2021년 11월 1일 자 '') 새우꺾기는 사람의 몸을 뒤로 꺾은 후 손발을 함께 묶어 결박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호소에서 있었던 가혹행위는 그뿐이 아니다. 목 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