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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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박승 한은 총재에 '부동산 부메랑'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그린스펀의 전철 밟을라
3월 말이면 4년 임기를 마치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만큼 부동산과 인연이 많았던 공직자도 드물 것이다. 그는 6공화국 초 청와대 경제수석과 건설부 장관을 맡아 주택 200만 가구 건설의 밑그림을 그렸다. 3저(低) 호황이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자 정부는 서둘러 분당ㆍ평촌ㆍ중동ㆍ산본 신도시계획을 마련했는데, 한강 이북에도 신도시가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에 따라 일
로이터 이봉현 기자
석유시장, 높은 가지에 매달린 과일 따기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다시 안 올 국제유가의 호시절
4인 가족 한 집 당 109만 원. 지난해 국제유가가 올라 우리 국민이 산유국에 추가로 지불한 돈이다. 양극화 해소에 팔을 걷어 부친 정부가 세금을 더 걷을지 모른다며 증권시장이 지레 놀라 쇼크를 받았다지만, 산유국이 부과하는 '석유세'는 소리소문 없이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다. 정부가 세금을 더 걷어가면 혜택을 받는 계층이라도 있지만 이 석유세는 고
'토종은행 싸움'…좀 더 해야 한다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금융소비자 입장의 관전평
'토종은행'을 둘러싼 논쟁은 여기서 그만두기엔 아쉽다.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주 은행들에게 토종은행과 관련한 말싸움이 도를 넘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이 '토종은행론 비판'이란 자료를 내 우리은행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등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싸울 일이 있으면 심판을 세워서라도 제대로 승부를 내야지 무조건 참으라
달러의 몰락, 그 스산한 예언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금융공포의 균형
10원짜리 동전이 40년 만에 바뀐다고 한다. 원료인 구리와 아연의 가격이 올라 동전 액면가치의 4배나 돼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이나 은 같은 실물로 만들어졌던 화폐가 가치는 없지만 지폐처럼 정부가 권위를 부여한 법화(法貨)로 바뀐 이래 화폐의 제조원가, 즉 실질가치는 늘 액면가치를 밑돌았다. 법화의 개념이 없었던 로마시대에도 네로 황제가 은화의 은
전운이 감도는 외환시장, 980선 공방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일전불사 외치는 외환당국과 환투기세력
외환시장에 일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투가 벌어질 전장은 980고지. 달러 당 980원 아래로 뚫리느냐 막느냐를 놓고 격전이 예상된다. 이것이 올해 상반기 환율 움직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맞서는 상대는 외환 당국과 환투기 세력. 아직 투기세력의 실체와 의도는 안개
6개 키워드로 내다본 2006년 경제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강한 희망은 현실이 된다"
새해에 거는 기대 가운데 으뜸은 나라경제나 가정경제에 햇살이 들었으면 하는 소망일 것이다. 경제수장인 한덕수 부총리도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피그말리온 효과, 즉 '강한 희망은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효과가 발휘돼 올해 우리 경제가 확 펴지기를 기원했다.경
금융의 '서북공정'…"금융만은 중국을 장악하자"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아시아로 눈 돌리는 금융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금융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같이 잠재력 있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우리도 론스타나 칼라일, 골드만삭스가 돼 보자는 것이다. IMF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기술도 늘고 체력도 좋아졌으니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워 보자'는 생
김창록 산은총재 "중소기업 대출에 올인할 것"
"정부에 대한 이익배당은 억제하고 대출금리를 낮추겠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21일 새해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크게 늘려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하순에 취임한 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기업 대출에 '올인(전력을 기울임)'해 중소기업의 자금문제를 해소하기로 작심했다"면서
'국제결혼'한 은행들, 토착화의 진통과 몸살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한국씨티와 SC제일 들여다보니
외국기업의 한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외자가 유입된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화'와 '토착화'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외국 기업의 폭 넓은 자원과 시야, 국내 인력의 현장감각이 서로 조화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지만,
"달리던 말이 죽을 뻔했다"고?…실제 그럴까?
〈이봉현의 경제스케치〉 정부의 언론 경제보도 '탓하기'
언론의 경제보도에 대해 '참여정부'는 못내 서운하고 야속한 모양이다. 경제가 잘 되고 있다는 언론의 찬사에 목말라 하던 정부가 또 다시 경제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살아날 듯한 경기와 주식가격 상승에 용기를 내보는 모습이다. 행여 회복의 불씨가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