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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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치아 관리법을 찾아 봅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좀 다르게 양치 해볼까?
십여 년 전, 아주 운 좋게 인도 여행을 한 적 있습니다. 현지에 사시는 분들 덕분에 그 흔한 가이드북 한권 없이 여러 곳을 잘 둘러보고 왔지요. 최근 한 광고에서 인도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제 인생에 또 한 번 그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갠지스강의 돌고래며 오르차의 숲과 고성 등 여러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특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새해엔 하는 둥 마는 둥 운동하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10년 할 운동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처음 3개월 정도는 설렁설렁 놀 듯이 하세요.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덤비면, 당연히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다치거나 피로해져 나중에는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럼 오래 지속할 수가 없어요." 새해가 되면서 저의 잔소리에 "해야죠." 하면서 웃기만 하던 분들 중에 운동을 시작한 분들이 있습니다(물론 설날 이후를 기약하는 분도 있습니다
'독거 환자'가 찾아왔다…"세상에 대한 관심 멈추지 말아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한 끼에 한 가지 반찬이라도 새로 만들어서 드세요. 냉장고에 넣어 둔 반찬 꺼내서 몇 끼고 계속 드시지 마시고요. 몸이 묵어서 생긴 병인데, 자꾸 묵은 음식만 드시면 몸이 새로워질 수 없어요." "혼자 먹자고 매끼 그러기가 쉽나. 누가 와야 상도 차리지. 귀찮기도 하고, 그냥 한 끼 때우는 거야. 선생도 나이 먹어봐. 뭐 맛있는 것도 없어." "그래도 가
가장 어두운 날 희망이 싹틉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동지를 지나며
올 한 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원숭이마냥 우리 사회에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그 어려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이지만, 거리의 풍경은 그저 겨울의 추위만을 담은 것 같습니다. 진료실을 찾은 환자의 모습에서 한 해를 잘 살아내었다는 보람보다 삶의 고단함이 유독 많이 느껴지는 까닭은, 우리 모두가 이 어려운 시국을 나눠지고 있
삶의 궤도를 끝없이 돌아봅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평화는 깨지기 마련
점심을 먹으면 채비 후 산책에 나섭니다. 30분 남짓한 시간, 늘 정해진 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 시간은 하루라는 그림의 여백과 같아서 웬만하면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사람은 줄고, 먹이를 찾아 나선 청솔모와 새들은 늘어나 길의 즐거움이 더해졌지요. 오늘은 팀 버튼 감독의 마니아로 추정되는 단골카페 주인이 낸 차를 한잔 들고 걸었
'시국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명약'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유머와 여유를 잃지 말자
유머와 여유를 잃지 말자. 때가 때인지라 대기실의 환자들도 텔레비전 중계를 유심히 보며 저마다 한 마디씩 합니다. 친구와 광장에 나갔던 이야기를 하는 학생도 있고, '속았다'며 분노하는 분도 계십니다. 다들 온도차는 보이지만, 대부분 '(대통령이)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한 환자께서는 이번 일로 인해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서 교인들이 편 갈라
"허리 펴고, 턱 당기고, 어깨 힘 빼고"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바른 자세가 바꾸는 내 몸
"허리 펴고, 턱 당기고, 어깨 힘 빼고, 시선은 정면, 마음은 단전에." 운동을 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씀입니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곧 동작이 흐트러지고, 연습이 부족하거나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면 필요 없는 힘이 들어갑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귀신같이 알고 한 마디씩 합니다. 그럼 다시 한 번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동작 하
한의사가 '김사부'한테 수술을 받는다면…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의학과 한의학은 다르다
텔레비전 시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어릴 적 텔레비전을 즐겨 본 기억이 조금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은 저는 텔레비전을 꽤 즐겨 보는 편입니다. 뉴스도 보고 다큐도 보지만, 괜찮은 드라마가 있으면 가능한 본방을 사수합니다. 최근에는 한 메디컬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만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조금은 어색한 연기, 응급실
숨차게 운동하지 마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내 몸에 맞는 운동이 중요하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올 여름부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잠도 푹 못자요. 그러다 보니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어요." "열심히 운동하는 것은 좋은데, 방법이나 방향이 나에게 맞아야 해요. 지금은 기혈이 순환하는 길이 정체되어 힘의 불균형이 생긴 상황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격한 운동을 하면, 마치 병목 현상이 생긴
고정 관념을 의심하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합리적 의심을 멈추지 말자
"아빠, 이 부분 '유치원~' 이렇게 들리지 않아?" 아이와 함께 하는 출근 길, 유치원에서 나눠 준 음반을 틀고는, 잘 들어보라며 아이가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 부분만 되면 유난히 크게 부르는데, '유치해~' 라고 바꿔 부르기도 한답니다. 여러 나라의 인사말에 관한 노래였는데, 아이가 '유치원~' 이라고 하는 부분은 일본 인사말이라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