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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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평생 가슴에 묻은 그 여인은…
[김대중 평전 '새벽'·6] 세 번의 실패 그리고 슬픔
김대중은 정계에 뛰어들었다. 1954년 목포에서 제3대 민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했다. 목포 지구 노동조합이 지지를 약속했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관권이 개입하여 이를 간단히 무력화시켰다. 결과는 10명의 후보 중에서 5등으로 낙선했다. 무소속의 한계를 절감했
김택근 언론인
인민군에게 잡힌 DJ, 어떻게 살아남았나?
[김대중 평전 '새벽'·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터졌다. 김대중은 서울에 있었다. 출장 중이라 광화문 근처 여관에 머물렀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대통령 이승만은 걸핏하면 '북진 무력 통일'을 꺼냈다. 또 국방장관은 전쟁이 나면 3일 만에 평양을 접수하고 "일주일이면 압
김구를 원망한 DJ "이승만 대신 대통령이 되었다면…"
[김대중 평전 '새벽'·4] 언덕 위의 어머니
배는 3시간 동안 물살을 갈랐다. 목포항은 소문보다 훨씬 거대했다. 형형색색의 깃발이 나부끼고 크고 작은 뱃고동 소리가 바다 위를 떠다녔다. 먼 바다에는 돛단배들의 돛대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온갖 배들이 도시를 끌고 바다로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섬 소년의 눈에
어린 김대중, 일본 군함을 보고 던진 첫마디는?
[김대중 평전 '새벽'·3] 연꽃섬 그리고 겁쟁이 울보
김대중은 1924년 1월 6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에서 태어났다. 그해 임시정부 내무총장 김구는 48세였고,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은 49세, 마오쩌둥(毛澤東)은 31세, 마하트마 간디는 55세, 김일성은 12세, 박정희와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는 7세였다. 하의도는 농지 탈
파킨슨병 DJ 장남,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김대중 평전 '새벽'·2]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간들
감히 달이 해를 삼켰다. 2009년 7월 22일 서울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달은 높게 뜬 태양을 정확히 공격했다. 대낮 하늘에서 어둠이 내려왔다. 100년래 최장의 일식(日蝕)이었다. 그 무렵 하의도 앞 대섬(竹島)의 '큰바위얼굴'이 일그러졌다. 느닷없이 돌이 부스
김대중의 마지막 눈물…"죽을 때까지 싸우겠다!"
[김대중 평전 '새벽'·1] <김대중 평전>을 시작하며
삼가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더듬어 본다. 2004년 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이란 직책의 두 사람이 찾아왔다.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소주를 한 병쯤 비웠을 때 자서전 얘기를 꺼냈다. 대통령의 뜻이라 했다. 한 번도 얘기를 나눈 적이 없는 대통령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