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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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다를 것 없는 바이든, 우리의 생존 전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경쟁 속 한국의 선택] ①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지정학과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전쟁 피로감은 높아지고 무고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지만, 종전이나 평화 회복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이 전쟁을 거치면서 치열해진 미·중 전략 경쟁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러·우 전쟁과 미·중 경쟁은 우리나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
'대박' 아니면 '노딜'…트럼프가 뒤통수 쳤다
'선 비핵화, 후 배신' 리비아 해법 다시 꺼내드나
결국 일이 이렇게 틀어져 버렸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다시 큰 벽에 부딪쳤다. 정상회담 처음부터 느낄 수 있었던 트럼프와 김정은의 다른 태도로부터 기인하던 불길함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협상 이전부터 트럼프는 계속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며 기대수준을 낮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협상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도 없었고, 입에서 나오는 말에는 영혼이 담겨있지 않았다. 원
트럼프는 정말 고립주의자인가?
[한반도 브리핑] 박근혜와 트럼프의 '이중고'. 극복할 수 있을까?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이미 국내외에서 트럼프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기에 여기선 총론적 분석은 지양하고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두 가지 문제에 집중하고자 한다. 하나는 과연 세간의 평가대로 트럼프의 대외정책 노
사드 배치, 유엔 결의안 2270호 위반이다
[한반도 브리핑] '강자들의 전성시대', 한국이 사는 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2270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비로소 자기 역할을 찾았다는 점에 있다. 미국은 체제 보장 같은 북한이 원하는 가장 확실한 당근을 가졌고, 중국은 북한을 가장 아프게 할 수 있는 채찍을 가졌다. 그럼에도 지난 25년간의 북핵 위기 과정에서는 중국이 당근을 제공해왔고, 미국이 채찍을
한국을 위한 나라는 없다
[프레시안 books] <정세현의 외교 토크>
이 서평의 제목은 천재 감독 코엔 형제(Coen Brothers)의 2007년도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패러디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총 110개 영화제 가운데 80개 가까운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10점 만점을 부여할 정도로 걸작으로 알려진 영화다. 영화의 제목은 살인마를 쫓는 늙은 보안관 벨이 산전수전
한국이 잠든 사이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브리핑] 한국 쳐다보지 않는 미국과 중국, 존재감 사라진다
미국 배우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는 20년 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외롭게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짝사랑하던 남자의 사고를 목격하고 도와준다. 그런데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남자를 돌보다가 뜻밖에도 그의 동생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다. 그런데 우리가
남한이 할 수 있는 것…확성기 볼륨 조정?
[한반도 브리핑] '돈키호테' 돼버린 남한,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
최고수준의 대북제재(?) 지난 3월 2일 발표된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유엔 70년 사상 비군사 조치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재의 기본인식을 담은 전문 12개 항과 내용 및 이행계획을 담은 본문 52개 항, 그리고 부속서 5개 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소형무기 포함 무기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북한 광물의 대외교역을 금지
균형외교? 여기저기 빚내는 '부채'외교!
[한반도 브리핑] 2015년 한반도 브리핑의 키워드는…
이맘때면 언론들이 앞다퉈 한 해를 대표하는 4자 성어부터, 10대 뉴스, 그리고 올해의 키워드들을 쏟아낸다. 요즘 급유행하는 빅 데이터도 한몫 거든다. 최근 다음소프트가 올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회자된 키워드를 빅 데이터로 분석한 후 가장 많이 언급되는 10개를 뽑았는데, '세월호'와 '메르스', '국정화'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박근혜. '통일 대박' 타령하면서 '외교 쪽박'?
[한반도 브리핑] 진전 없는 남북 관계, 동북아 갈등의 빌미
2015 동북아 지형 막바지로 가는 2015년의 한반도 및 동북아 국제 정치를 요약하면, 패권 하락의 가능성에 직면한 미국이 '재균형전략'으로 아시아의 동맹 네트워크를 부활시켜 중국을 견제하고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본격화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전략의 성패가 동맹국들, 특히 한국과 일본을 통한 아웃소싱 정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미국이 지향하는 것은
"밖에선 '호구', 안에선 발길질하는 좀비 정부"
[한반도 브리핑] 한반도 디브리핑 : 한일관계와 사드배치
이 칼럼의 코너 이름이 '한반도 브리핑'이다. '브리핑'은 주로 사전에 정보나 지시사항 등을 요약해서 전달하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다. 그런데 '디브리핑'(debriefing)은 상황이 끝나고 난 뒤 요약하고 평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 우리 대외정책에 있어 두 가지 이슈, 한일관계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디브리핑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