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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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이후 '출구 전략'은 없는가?
[의제27 '시선'] 만주의 역사적 교훈과 한반도의 운명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고구려 유적과 백두산을 보기 위해 중국 선양(審陽)을 찾았다. 선양은 청나라의 수도이기도 했지만, 조선의 치욕스런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다. 청나라는 두 번이나 대군을 동원해 조선을 침략하고 짓밟았다. 김훈의 <남한산성>에 묘사된 대로
김윤태 고려대 교수(사회학)
'80년대 세대' 리더의 탄생, 무엇을 의미하나?
[의제27 '시선'] 386세대가 주도한 지방권력 교체 이후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인천, 충남, 경남, 강원의 민주당 후보로 40-50대 정치인이 대거 당선되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진출로 관심을 끌었다. 송영길, 안희정, 김두관, 이광재는 차세대 정치인의 선두로 부각되었다. 수도권
'지역개발'보다는 '복지확대'
[의제27 '시선'] 6월 지방선거가 새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되려면
지난 3월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전체 가구에서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66.7%인데, 6년 동안 3.4%나 떨어졌다. 특히 노인빈곤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급속한 고령화로 혼자 사는 가구가 증가하는데 대부분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다. 사회
천안함 폭풍, '북풍'인가 '카트리나'인가
[시론] 2010년 지방선거, 무엇을 할 것인가?
독일 정치에 관한 유머 하나. 정권 교체 직후 새 정부의 총리는 세 개의 봉투를 받았다. "정치적 위기 때마다 한 개씩 열어보라"는 쪽지와 함께. 첫 해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자 첫 봉투를 개봉했다. "전임 정부를 비판하라." 총리는 현재 어려운 상황을 모두 전임 정부 탓으
사람에 투자하라
[의제27 '시선'] 군나르 뮈르달의 통찰력과 복지국가의 역동성
스웨덴에서 들은 이야기다. "젊은이들이 미국에 유학 가서 졸업하면 미국에서 취직하려고 하죠." 미국에는 직장이 많고 연봉이 높다. "그러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때가 되면 스웨덴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한국과는 반대로 미국을 떠나는 '원정출산'이다. 아이를
세종시의 정치학
[의제27 '시선'] 2010년 지방선거와 진보세력의 과제
모든 일은 겉으로 드러난 논리와 내부의 논리가 다를 수 있다. 세종시의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투쟁의 이면에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존재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이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이라 말했다. '
2009년 겨울, 국정과 정당정치의 위기
중도실용주의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비서관은 평소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의 주요 정책기조에 큰 영향을 주는 박형준 수석은 '중도실용주의'의 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게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2009년 1
대통령이 '국민행복'에 관심을 갖다니?
[의제27 '시선'] 민주주의 없이는 행복도 없다
얼마 전 부산에서 'OECD 세계포럼'이 개최하는 큰 국제행사가 열렸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등 세계 각국의 학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이 참여해 삶의 질과 행복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전 세계적 차원에서 국가 정책의 초점
'상처 입은 용', 윤이상의 삶과 예술
[기고] 연극 <윤이상, 나비 이마주>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뛰어난 한국 사람에게 열광한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음악원의 음악당 건물 로비 벽면에는 위대한 음악가 44명의 이름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이 중 20세기의 작곡가는 조지 거쉬인, 벨라 바르토크,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함께 한국인 윤이
MB '중도실용'은 메르켈 '중도실용'과 같은 것일까
[의제27 '시선'] '유럽 우파'의 승리에 환호하는 일부 한국언론에게
2009년 9월 독일총선에서 11년 만에 중도우파 정당인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이 승리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의 일부 언론은 "유럽 우경화", "우파 승승장구", "유럽 좌파의 몰락"을 외쳤다. 이에 비해 최근 10월 그리스 총선에서 5년 만에 중도좌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