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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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6>
맹획으로 책 한 권을 만들다니
우리가 쥬신 관계사를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본다면 동북공정을 이기는 해답은 간단합니다. 쥬신인(경우에 따라서 동북공정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만주 지역의 쥬신족으로 더욱 축소해도 좋습니다)들은 중국인[한족(漢族) 또는 화하족(華夏族)]이 아니며, 만주-몽골-한반도
김운회 동양대 교수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5>
삼국지와 고구려(하): 밀우와 유유
이상을 통하여 우리는 ‘삼국지’에 나타난 고구려-위의 제2차 요동전쟁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고구려가 강대국인 위나라를 맞이하여 대등하게 전쟁을 수행했으며 수도가 함락되고 왕은 동쪽국경의 끝 부분까지 후퇴하는 국가적인 시련 속에서도 밀우와 유유와 같은 투사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4>
삼국지와 고구려(중):제1차 요동전쟁
□ 들어가는 말 제가 말하는 ‘쥬신’이 모호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몽골과 만주족·한국인·일본인 등이 동일한 계열의 민족이라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말하는 민족이라는 개념은 서구에서 사용하는 자본주의 발생과 더불어 나타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3>
삼국지와 고구려(상) : 알타이를 찾아서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반도나 남만주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고 중국 중심적인 사고에서 해방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뿌리를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우리의 역사의 무대를 이 비좁은 한반도에 국한시키고 엉뚱하게도 작은 중국(中國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2>
공융과 순욱, 해거름의 올빼미들
지난 번의 예형의 경우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난세를 살아간 ‘삼국지’ 시대 중국 지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누가 옳고 누가 잘못되었는가를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그럴 자격이나 있겠습니까? 모두가 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일이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1>
예형, 슬픈 북치기
오늘날에도 중국 지식인(知識人)들의 고뇌는 큽니다. 개혁과 개방의 선도자였던 등소평이 천안문 사태로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것을 바라보는 현대 중국 지식인들의 고뇌와 예형의 죽음과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젊은이들의 자유민주주의적 요구를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0>
주유, 이상한 남자
따라서 주유는 나관중 ‘삼국지’를 통하여 극심하게 왜곡된 사람입니다. 주유는 조조라는 강력한 적을 맞이하여 의연한 태도와 담력, 그리고 과단성 있는 지도력을 발휘하여 적은 병력으로 대병을 크게 이긴 사람입니다. 이것이 결국 삼국의 정립을 가져왔습니다. 주유는 뛰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29>
적벽대전, 허와 실
이상을 통하여 적벽대전이 과장된 것은 제갈량의 업적을 과장하기 위하여 나관중 ‘삼국지’가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적벽대전을 통하여 제갈량은 온갖 재주를 다 부리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만들어낸 이야기고 제갈량의 역할은 외교관으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28>
‘삼국지’의 주전략 : 이이제이(以夷制夷)
***들어가는 글** 우리나라는 국제정치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역사적으로 우리의 외교 정책이나 대내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강대국입니다. 그런데 이 중국인들을 우리는 제대로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중국인들과 가까이 지낸 사람일수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27>
견황후와 모황후, ‘삼국지’의 장희빈
지금까지 우리는 견황후와 모황후의 삶을 통해서 위나라 궁중여인들의 비극적인 일생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들의 삶이 천오백년 뒤 조선 숙종비 장희빈의 일생과도 흡사하여 놀라게 됩니다. 이 여인들의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맥베드’, ‘오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