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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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기술' 배우고 싶다면 NO, '글쓰기 얼' 중요하다면 YES!
[프레시안 books] 우멍푸의 <문장 혁신>
글쓰기 책이라면 선뜻 손이 간다. 실용문에서 창작까지 가리지 않는다. 어지간하면 사서 읽고, 그렇지 않더라도 목차 정도는 살핀다. 30년 넘게 글 쓰는 일로 밥벌이를 삼았고, 7년째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는 처지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무엇보다 준비 없이 기자 생활을 시작했기에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탓이 크다.그렇게 해서 중국 고전 문심조룡에서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의사, 교수, 건축가… 성경에 '낚여' 희대의 모험을!
[프레시안 books] 브룩 윌렌스키 랜포드의 <에덴 추적자들>
호사가들 이야기다. '일을 벌여서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지적 유희를 추적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평할 수밖에 없다. 구약성경 창세기 편에 실린 에덴동산의 위치에 관한 믿기 어려운 주장들이 나오니 말이다.두려움과 결핍이 없는 평화와 풍요가 넘치는 땅에 관한 인류의 갈망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존재했다. 중국의 무릉도원,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제임스
유방촬영술에 관한 충격적 사실? '숫자' 모르면 손해!
[프레시안 books] 게르트 기거렌처의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숫자는 힘이 세다. 허튼 수사(修辭)보다 명징하고 과학적으로 보인다. 성경의 10계명에서 말 많고 탈 많았던 '747 공약'까지, 다양한 숫자들이 우리 곁을 맴도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숫자를 이용해 눈길을 끌고, 머리에 쏙쏙 집어넣고, 그리하여 믿음을 얻기 위한 시도들이다. 이런 위력을 지녔으니 숫자를 가지고 '장난'을 치려는 이들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
윤창중 '평소 성격'·박근혜 옷 색깔…그렇게 궁금해?
[프레시안 books] 조지프 엡스타인의 <성난 초콜릿>
'뒷담화' 정도로 옮겨질 가십이 언론에서 '대접'받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가 그랬다. 정당을 '1중대' '2중대'하던 시절이니 정치랄 게 없었다. 그래도 각 신문 2면엔 이런저런 이름의 정치 가십난이 고정 배치되어 있었다. 나름의 구실을 했고, 열독률도 높았기 때문이다. 보통은 시시콜콜하거나 읽으나마나한 이야기가 실렸지만, 뉴스로 다루지 못하는 사건
"예쁘면 수입 10% 늘고 비만이면 14% 줄어" …그래서?
[프레시안 books] 캐서린 하킴의 <매력 자본>
먼저 분명히 해둘 게 있다. 실용서가 아니다. 번역서의 부제가 '매력을 무기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지만 그렇다. 그러니 행여 이 책에서 '성공'의 비결 또는 노하우를 찾으려 한다면 분명히 실망할 터다. '매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나 이를 활용하는 지침은 거의라 할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다.이는 지은이가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소크라테스 단죄한 아테네 민주주의의 힘!
[2012 '올해의 책'] 베터니 휴즈의 <아테네의 변명>
'프레시안 books' 송년호(121호)는 '2012 올해의 책'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프레시안 books'가 따로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대신, 1년간 필자·기획위원으로 참여한 12명이 각자의 '올해의 책'을 선정해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장르의 이 책들을 2012년과 함께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베터니 휴즈의 아테네의 변명(강경
나라 말아먹은 '아첨의 달인', 여기 다 모였네!
[김성희의 '뒤적뒤적'] 김영수의 <간신론>
"정치를 경멸하는 국민은 경멸받을 수준의 정치밖에는 소유하지 못한답니다. (…) 명말 청초의 진보적 지식인으로 고증학에 일가를 이룬 고염무(顧炎武)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그 백성들 책임'이라고 일갈했습니다. (…)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누가 나라를 살리고 누가 나라를 망칠지 그 구별법을 찾아본 책입니다. 구별만 한 것이 아니고 나라를 망칠 '놈
'아들을 죽여라!' 그분의 명령, 당신의 선택은?
[김성희의 '뒤적뒤적'] 제리 하비의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늘 궁금했다. 어떻게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멍청한 결정을 내리는지, 멀쩡한 구성원들이 참여한 조직이 왜 부당하고 때로는 비열한 행위를 하는지.예를 들면 쿠데타가 그렇다. 장군 혼자서 정권을 탈취할 수는 없다. 설사 이익에 혹해 그를 따르는 소수의 장교단이 있다 해도 그렇다. 총을 들고 따라나선 수많은 졸병이 없다면 군사 정권은 들어설 수 없다. 그 장삼이사
버킨 백만 꿈꾸다간, 다 같이 망한다!
[김성희의 '뒤적뒤적'] 척 콜린스의 <왜 세계는 불평등한가>
최근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에 딴죽을 거는 내용이었다. '토끼와 거북이'는 성실과 근면의 가치를 강조하는 예화로 교과서에도 실렸을 정도지만 그 해석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여럿 접했다. 거북이가 낮잠 자는 토끼를 깨워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정치적 올바름'에서, '그래 거북이가 경주에 이겼다고 급한 전갈을
'정의'·'공정' 남발하는 그 대선 후보, 의심스럽다!
[김성희의 '뒤적뒤적'] 제이미 화이트의 <나쁜 생각>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제이미 화이트의 나쁜 생각(유자화 옮김, 오늘의책 펴냄)은 뒤늦게, 우연히 읽었다. 보도 자료에 요즘 정치판을 겨냥한 듯한 대목을 보고 손에 든 것이다. 문제의 대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영국의 보수당 정부 때 일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국가 발전을 위해 국민의 교육 수준을 높여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를 위해 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