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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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협치는 동거할 수 있는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촛불시민혁명과 문재인 정부
촛불시민혁명정부가 직면한 모순 문재인 정부는 누가 뭐래도 촛불시민혁명의 첫 성과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기본적으로 혁명정부라는 것을 의미하며, 그 과제와 임무는 바로 이러한 인식에 뿌리를 둔다.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시민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내면화하고 있기에,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는 이낙연 총리의 취임사
김민웅 경희대학교 교수
철학이 풍부한 국가, 감수성이 풍부한 나라!
[김민웅의 인문정신] 한시적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넘어…
문재인 정부와 촛불시민혁명 새 대통령의 취임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나라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 한 사람의 품격 있는 처신은 정치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안목을 바꾸고 있기까지 한다. 문재인 정부의 스타일과 행보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기다리던 정치의 풍경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기쁨을 표현하는 이들이 늘
정치의 청춘이여!
[김민웅 인문 정신] 민주정부 제3기를 만들면서
제르미날의 약속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은 광산노동자들의 분투기를 담은 역작이다. 프랑스 민중소설가로서의 역량을 탁월하게 뿜어낸 혁명문학의 힘 자체다. 파업은 끝내 실패하고 말지만, 그 체험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역사의 근육'이 된다. "제르미날(Germinal)"은 프랑스 혁명 이후 바뀐 달력이 4월과 5월을 새롭게 부른 이름으로, "땅에 씨
'시민혁명'이 탯줄 된 강력한 정당 정치 만들어야
[김민웅의 인문정신] 촛불 시민혁명, 정치의 몸을 만들다
정치적 단두대로 올라가는 층계 폭풍우를 가둘 수 있다고 믿었던 자들은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확신은 너무도 강해 심판의 날이 자신들의 목덜미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이들이 몰랐던 것은 그 밖에도 허다하다.지금까지 열심히 남을 짓밟고 올라가던 계단이 정치적 단두대로 가는 길목이었다는 것을 몰랐고, 옥문을 자기 마음대로
'이명박근혜' 시대 '적폐청산' 특위부터 만들어야 한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 용인할 수 없다
수상한 정치권 아무래도 전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인 듯하다. 시민혁명의 기세를 좌절시키려는 움직임이 제도권 정치에서 뚜렷해 보인다. 단지 박근혜 세력과 새누리당 일파만의 문제가 아니다. 야당도 이 혐의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국정조사에 연일 바쁜 것은 충분히 알겠으나, 정국을 풀어나가는 기본 방향 설정이 불안하고 위태롭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왕의 목을 벤 촛불, '박근혜 청산 정국'이 답이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우리는 지금 세계사를 쓰고 있는 중이다
왕정의 가산체제 해체 시민혁명 제1단계가 완료되었다. 탄핵이라는 방식으로, 마침내 '왕의 목을 벤 시민'들은 이제부터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대통령 궐위에 따른 국정 공백의 혼란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아니다. 이미 그 자신이 국정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기성 정치권은 이 위력적인 시민혁명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박근혜 퇴출 뒤에 '100년 귀신' 도사린다
[김민웅의 인문 정신] 시민 혁명의 의의와 과제
시민 혁명의 다음 경로 '박근혜 탄핵'과 '퇴진'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시민 혁명의 다음 경로는 과연 무엇인가? '박근혜 체제'를 청산하고자 하는 시민 혁명의 기세는 이제 정치권 전반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단지 '박근혜 탄핵'과 '퇴진'만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적폐와 그것을 만들어 낸 세력, 제도, 구조 전체를 대상으로 일종의
"'그들'이 아픔에 공감 못하는 이유?…썩어서!"
[김민웅의 인문정신] 세월호 1주년, 우리사회의 진로가 바뀌고 있다
박근혜 정권, 이대로 몰락하는가? 박근혜 정권이 탈진상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된 것은 애초의 출발점이 수상했고, 대형 참사 앞에서 기능과 책임을 저버렸으며 부패세력의 정체가 폭로되는 사건들이 쌓이면서 권력의 국민적 토대가 무너져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 정권의 정치적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세월호 1주기가 되는 시점에서 국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