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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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더듬다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32>윤희망, 김소망
사진 'Photography'라는 말은 '빛 그림'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빛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우리는 사진을 배울 때 이론으로서의 빛을 먼저 배운다. 빛은 항상 변한다. 하루 중에도 빛은 매 순간 변하고, 온
고현주 사진가
행복한 도마뱀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31> 김미순
미순이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몸이 크다.행동도 굼뜨고 느렸다.말도 별로 없고 남의 눈치도 보는 듯했다.어떤 때는 답답하기까지 했다.그래서 난 이 친구가 감각까지 둔한 줄 알았다.제주도 사진여행 가서 나를 가장 많이 놀라게 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미순이었다.사진에세이를 가장 짜임새 있게 썼고, 글도 솔직해서 좋았다.그리고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자신의 감정을
미순이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몸이 크다. 행동도 굼뜨고 느렸다. 말도 별로 없고 남의 눈치도 보는 듯했다. 어떤 때는 답답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난 이 친구가 감각까지 둔한 줄 알았다. 제주도 사진여행가서 나를 가장 많이 놀라게 했던 건 다름 아닌 미순이었다.
혜숙이의 출구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30> 원혜숙
혜숙이는 눈에 금방 뛰는 친구였다.목소리 톤이 다른 친구들보다 한 옥타브 높았고, 얼굴이 하얗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한 눈에 쏘옥 들어오는 친구였다..감각도 뛰어나고 감수성도 예민하다.발랄하고 명랑한 10대 소녀의 자화상 그대로다.그런 혜숙이는 가끔씩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곤 했다.'오늘은 오감을 사용해서 사진을 찍어보자''샘! 왜 그렇게 찍어야 되죠?''헐.
혜숙이는 눈에 금방 뛰는 친구였다. 목소리 톤이 다른 친구들보다 한 옥타브 높았고, 얼굴이 하얗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한 눈에 쏘옥 들어오는 친구였다.. 감각도 뛰어나고 감수성도 예민하다. 발랄하고 명랑한 10대 소녀의 자화상 그대로이다. 그런 혜숙이는 가끔씩
1000개의 눈이 달려도 상상하는 한 개의 눈이 없으면...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29> 솔이, 혜원
우리는 사진을 배울 때 이론을 먼저 배운다.카메라라는 기계를 다룰줄 알아야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기계를 다루려면 매뉴얼을 익혀야 되고 잘 빠진 작품은 좋은 매뉴얼을 익힐 때만 가능하다고 하는 아주 큰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은 카메라가 기계라는 인식 때문이다.그래서 우리는 노출, 조리개, 셔터속도, ISO값, 등 잘 된 사진의 기본 셋팅을 마치 수학공식처럼
우리는 사진을 배울 때 이론을 먼저 배운다. 카메라라는 기계를 다룰줄 알아야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기계를 다루려면 매뉴얼을 익혀야 되고 잘 빠진 작품은 좋은 매뉴얼을 익힐 때만 가능하다고 하는 아주 큰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은 카메라가 기계라는 인식 때문
꿈처럼 달콤하고 마법 같은 사진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28> 윤희정
전시회를 한 번 하고나면 몸살이 난다.항상 그랬다.벌써 4번째 전시면 담담해지기도 하련만 거의 두 달 정도는 꼬박 전시 준비에 온 신경을 다 써야 한다.전시장 셋팅을 하고 오프닝까지 다 치러야 비로소 안심이 되면서 내 몸에 흐르던 기분 나쁘게 팽팽하고 터져버릴 듯한 전류들이 순식간에 작동을 멈춘다.기진맥진한 채로 그냥 쓰러진다.그리고 긴 꿈을 꾼다.되풀이
전시회를 한 번 하고나면 몸살이 난다. 항상 그랬다. 벌써 4번째 전시면 담담해지기도 하련만 거의 두 달 정도는 꼬박 전시 준비에 온 신경을 다 써야 한다. 전시장 셋팅을 하고 오프닝까지 다 치러야 비로소 안심이 되면서 내 몸에 흐르던 기분 나쁘게 팽팽하고 터져
책임감보다 '무모한 용기'가 필요할 때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27> 신혜민, 박수미
혜민이와 수미는 사진반 친구들 중 가장 어리다.중등반이다.대부분 한 학기 배우고 나면 새로운 친구들이들어오는데 이번 학기에는 네 명이나 봄 학기에 배우고 다시가을학기에 들어왔다.혜민이는 엉뚱하고 수미는 발칙하다.바라보는 시각이 독특하다.그 독특한 지점이 발랄하며 유쾌함을 동반한다..시각이 다르다는 것은 사고가 다르다는 말이다.삐딱한 시각.남들은 돌멩이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