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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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오로지 존경 대상? 세종을 질투하라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7> 한글날, 지도자 그리고 리더십
이 시대의 지도자를 자임하는 사람들이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그들이 갖춰야 할 것은 군주제 하에서 발휘된 리더십을 역사적 맥락 없이 견강부회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보다 능력은 떨어지더라도 5000만의 힘을 모아 문화 강국의 건설로 나아갈 줄 아는 '민주적
강응천 문사철 주간
'단군이 오래전 건국', 그것만 자랑할 건가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6> 개천절에 되새겨보는 홍익인간 이상
고도로 발달한 문명국가와 홍익인간의 고원한 이념은 결합할 수 없을까? 우리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진정 '홍익인간'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가기 전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랜 건국절을 그저 자랑만 하고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해방 공간의 '전태일'들, 망각의 늪에서 구하라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5> 기억 저편의 뜨거운 역사, 9월총파업
많은 역사책에서 노동자들이 수동적으로 서술되기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쉽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9월 총파업은 조선공산당이나 전평의 계획대로만 진행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군정을 한번 손봐주겠다는 지도부의 의도를 넘어 폭발적으로 전개되었다.
김구도 빈 라덴 같은 테러리스트? 당찮은 소리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4> 9.11에 돌아본 테러와 의혈 독립 투쟁
김구는 어쩌면 세상을 천국에 좀 더 가까이 갖다 놓기 위해 자기 자신은 지옥으로 갈 각오를 했던 사람이다. 반면 빈 라덴은 자신이 천국으로 가기 위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도 자신의 천국행을 위해 이 세상을 제물로 삼아 농락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소금이 낳은 '식인 잔혹극', 역사는 반복된다!
[프레시안 books] 유승훈의 <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
유승훈의 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푸른역사 펴냄)은 먹는 것 가지고 장난쳐온 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정약용의 말 한마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백성이 필요로 하는 것이 이미 간절하니 국가의 권장이 당연히 후(厚)하여야 될 터인데, 한(漢)나라 이후로부터 소금에 대한 행정을 까다롭게 하여 그 이익을 독점하였다." (133
아빠로부터 '세계'를 선물 받은 딸은…
[어린이책은 세계다] <엄마의 역사 편지>·<세계사 편력>
어린이날 발행되는 '프레시안 books' 89호는 어린이 책 특집으로 꾸렸습니다. 열두 명의 필자가 어린이 책에 대한 특별한 생각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의 어린이 책은 무엇입니까? 편집자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유라시아 대륙을 보자. 서쪽에 섬나라 영국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럽이 있다. 그 아래에는 유럽 사람들이 식민
E. H. 카, '찌질한' 486에게 묻는다!
[프레시안 books] 조너선 해슬럼의 <E. H. 카 평전>
2008년 4월 모스크바를 찾았다. 페레스트로이카 전후의 정치 비사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자료를 살피려고 '모스크바의 교보문고' 돔 크니기에 들렀다.대형 서점답게 역사 코너가 널찍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시기를 다룬 책은 거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대사나 러시아 통사를 다룬 어떤 책에서도 해당 시기의 서술은 찾아보기 어려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