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불꽃'으로 돌아간 盧 전 대통령, 다시 고향마을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불꽃'으로 돌아간 盧 전 대통령, 다시 고향마을로

추모객 오열 속에 '마지막 여정' 매듭

오후 8시 47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조그마한 보자기에 싸여 상주인 노건호의 두 손에 들려 나왔다. 예정된 시간보다 5시간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태극기로 싼 유골함을 든 아들 건호 씨는 연화장 승화원 입구를 나서 영구차로 이동할 때까지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승화원 주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연신 외치는 '노무현'이라는 목소리가 끝내 그를 울렸다.

2시간 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을 기다린 시민들은 오열을 터뜨렸다. 50대의 남성은 "아 어떻게"라며 연신 탄식을 내뱉었고, 10대 여성은 아무 말도 못하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 ⓒ프레시안

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화원으로 들어온 이후부터 줄곳 이곳을 지키고 서 있었다. 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상록수'부터 '아리랑,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의 부르며 추모했다.

누군가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치자 이 자리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사랑합니다"를 연신 외쳤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는 오후 8시 50분 께 곧바로 봉하마을로 향했다. 유가족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창동 전 문화광관부 장관 등이 굳은 얼굴로 운구차량에 동승했다.

추모객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지지 발언에 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