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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똥파리>, 관객 125,049명 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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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똥파리>, 관객 125,049명 모은 의미

[이슈 인 시네마] 독립영화, 영화계 판도변화 핵심 변수로

영화 <똥파리>가 5월18일 기준, 전국 관객 12만5,000명을 넘겼다. 전국 스크린수는 30개.개봉 6주만이다. 순제작비 2억5,000만원, 배급비용 및 마케팅 비용까지 약 4억원이 들어간 이 영화는 12만명이 손익분기점이다. 전세계 17개 국제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입소문에 입소문을 거듭해 온 <똥파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성과가 오히려 흥행에 역효과를 불러 올까 내심 노심초사해 왔던 것이 사실. 특히 '독립영화'라는 상표가 붙어있어 가뜩이나 어렵게 느끼는 영화, 더 어렵게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2만 관객을 넘김으로써 이제는 돈을 남길 일만 남았다.

▲ 똥파리

<똥파리>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지나치게 이 영화를 상업적인 코드로 이해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돈의 논리만이 아니다. <똥파리>의 성공 여부는 ▲<워낭소리>와 <낮술>로부터 이어지는 독립영화의 성공이 일회적이 아니라 연속적이라는 것 ▲독립영화가 상업영화권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재로서 검증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것 ▲<똥파리>의 경우 앞서의 두 작품에 비해 비교적 비용이 더 들어간 작품인데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중간자적 성격의 작품으로 결과에 따라 양 진영의 시스템 교합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 등등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똥파리>의 성공은 독립영화 규모의 편당 제작비로 상업영화로서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내 영화 프로덕션 관리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양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똥파리>는 해외마켓에서도 일정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개최중인 칸영화제에서 프랑스 타드라르 필름에 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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