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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한국, 내년 마이너스 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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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한국, 내년 마이너스 3% 성장"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 전망…정부는 4% 자신

한국이 내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UBS는 21일 2009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앞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1.1%로 전망했으나, 이를 다시 하향조정한 것이다. 지난 19일 스탠다드 차타드(SC)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5.0%에서 1.4%로 낮춘데 이어 UBS는 아예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4%대를 유지했던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월 들어 3%, 2%로 하향 조정되다가 11월 들어서는 1%대에서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급랭하고 있다는 얘기다.

던컨 울드리지 UBS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정책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용부문의 거품이 터지고 있다"면서 "수출 둔화와 실업률 증가, 가계 부채 증가 등이 경제에 위험을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압박을 가하고 있는 수출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공일 "우리경제 상황 건실…내년 4% 성장 예상"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여전히 4%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사공일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은 "외신 보도에 비해 우리 경제 상황은 상당히 건실하다"며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4%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등 모든 면에서 룸(여지)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사공 위원장은 20일(현지 시간)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전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이라지만 한국은 거시 경제정책을 운용할 여지가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훨씬 많다"며 "재정 상황이 OECD 국가 중 가장 좋은 편에 속하고, 통화정책면에서도 여유가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세계 6위"라면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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