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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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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8년 10월 다섯 째 주

이번 주에 개봉하는 열 편의 영화 중 한일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포함해 우리 영화는 세 편, 애니메이션이 두 편이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데뷔작 <소년 감독>은 냉혹한 세상을 일찍 알게 된 소년의 이야기이며,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일본인 취객을 구하고 죽음을 맞은 고 이수현의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영국식 농담이 난무하는 범죄 액션 <뱅크잡>, 인생의 마지막길을 살피는 납관사를 소재로 한 <굿' 바이>, 실존했던 밴드 조이 디비전의 보컬 이언 커티스의 짧은 삶을 영화로 옮긴 <콘트롤>, 3D 입체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경험을 만끽하게 해주는 <플라이 투 더 문> 등이 가장 눈에 띄는 영화들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헐리웃 리메이크 판으로 주목을 모은 <마이 쎄씨걸>은 배우들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맥빠진 영화가 돼버렸다. .
소년 감독 감독 이우열 주연 김영찬, 김상호, 최여진
강원도 노을골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11살의 소년 상구(김영찬)는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마을의 벽화가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카메라로 찍어두기 위해 집에 있던 8mm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러나 어린 상구에게 카메라는 어렵기 그지없는 기계인 데다, 결정적으로 필름이 없다. 마을 사진관 할아버지는 상구의 아버지가 영화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서울에 사는 아버지의 옛 친구를 찾아가면 필름을 구할 수 있을 거라 믿은 상구는 무작정 상경길에 오른다. 시골 소년의 눈에 비친 서울의 풍경을 그리는 이 영화는 작년 부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다큐멘터리와 단편 작업을 하던 이우열 감독의 장편데뷔작. .
너를 잊지 않을 거야 감독 하나도우 준지 주연 이태성, 오나가 마키, 다케나카 나오토
2001년, 일본의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26살의 삶을 마감한 고 이수현의 실화를 그리며 추모하는 영화. 제대하고 복학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이수현(이태성)은 우연히 밴드의 여가수 유리(오나가 마키)를 구해주고 연인이 된다. 한국을 싫어하고 수현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유리의 아버지 히라타(다케나카 나오토)와 주변 이들의 냉대를 어른스럽게 돌파해가던 수현은 어느 날, 지하철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보고 선로에 뛰어든다. 한일 합작으로 제작되어 일본에서는 작년에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이제야 개봉한다. .
맨데이트 : 신이 주신 임무 감독 박희준 주연 재희, 유다인, 심원철
연쇄 강간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경기도 화곡리 마을에 기묘한 복장의 남자가 도착한다. 스스로 고스트 헌터라 밝히는 최강(재희)은 이 범죄가 악령이 사람을 조종해 일으키는 범죄라 말한다. 경찰들에게 광인 취급을 받으며 마찰을 빚는 와중, 낡은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또다른 고스트 헌터 신기자(유다인)가 마을에 도착한다. 이들은 사건을 밝혀나가며 악령 탕의 뒤를 쫓는다. <천사몽>의 박희준 감독이 만든 영화로, 조악한 장면과 이야기로 계속 보기가 괴로운 영화다. 성경 구절까지 동원하며 기독교 특유의 '은어들'이 난무하기까지 한다. .
굿' 바이 : Good&Bye 감독 다키타 요지로 주연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오케스트라에 첼리스트로 입단한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는 갑작스럽게 악단이 해체되고 생계가 막막해진다.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고향에 돌아온 그는 우연찮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납관회사에 들어가 베테랑 납관사인 이쿠에이(ㅇ마자키 츠토무)를 돕게 된다. 처음엔 일을 꺼렸던 그도 이쿠에이를 보며 감동을 받고 일에 차차 적응해가지만,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친구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망자에게 마지막 예우를 다함으로써 인생의 마무리를 돕는 납관사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 무겁지 않게 성찰한다. <하나와 앨리스>, <연애사진>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히로스에 료코의 모습이 반갑다. .
뱅크 잡 감독 로저 도널드슨 주연 제이슨 스테이섬, 새프런 버로우즈
카 딜러인 테리(제이슨 스태덤)는 옛 애인 마틴(섀프론 버로우즈)으로부터 경보장치가 24시간 동안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받는다. 포르노 배우 데이브, 사진작가 케빈, 콘크리트 전문가 밤바스, 양복재단사 가이 등 7명의 팀을 이루고 무사히 은행을 털고 도망친다. 그러나 마틴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테리는 도주 계획을 바꾸고, 이들은 경찰뿐 아니라 영국군사정보국의 추격까지 받게 되면서 테리는 이 일이 단순한 은행털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1971년에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은행강도 실화를 바탕으로, <단테스 피크>, <스피시즈> 등을 연출한 로저 도날드슨이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
컨트롤 감독 안톤 코르빈 주연 샘 라일리, 사만다 모튼
낮에는 직업상담소 직원으로, 밤에는 밴드의 보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19세의 이언 커티스(샘 라일리)는 점점 이름이 알려지게 되면서 '조이 디비전'이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아내 데보라(사만다 모튼)와 새로 만난 연인 아닉(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지병인 간질까지 심해지고, 결국 그는 23살의 나이에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실존했던 펑크 록그룹 조이 디비전의 보컬 이언 커티스의 짧은 삶을 영화로 옮겼다. 작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으며,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
마이 쎄시걸 감독 얀 사뮤엘 주연 엘리샤 커스버트, 제시 프래드포드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의 헐리웃 리메이크 판. 지하철역에서 술에 취해 쓰러지던 찰나의 조단(엘리샤 커스버트)을 구해준 찰리(제시 브래드포드)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고, 얼떨결에 그녀와 황당한 데이트를 이어가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조단에게 당황해 하면서도 그녀와의 데이트를 즐기던 그는 어느 날 서로에게 쓴 편지를 공원 나무 밑에 숨겨둔 뒤 헤어졌다가 1년 뒤에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는다. 오랫동안 헐리웃에서 표류하다가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의 감독 얀 사무엘의 손을 거쳐 드디어 영화화됐다.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 코드가 한결 순화되어 평범한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가 됐다. .
피아노의 숲 감독 코지마 마사유키 주연 우에토 아야, 카미키 류노스케, 이케와키 치즈루
숲 속에 버려진 피아노를 유일한 친구로 삼고 매일같이 연습을 하던 카이(우에토 아야)는 도쿄에서 전학와 잔뜩 움츠려 있던 슈헤이(카미키 류노스케)와 친구가 된다. 그가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이는 슈헤이를 피아노의 숲으로 데리고 가고, 슈헤이는 카이의 연주에 심리적인 동요를 느낀다. 우연히 카이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된 음악선생 아지노는 그에게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워 콩쿨에 나갈 것을 권유하고, 카이는 슈헤이와 함께 나란히 콩쿨에 나가게 된다. 동명의 원작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피아노를 놀이삼아 치던 소년과 도시 출신으로 피아노를 공부하듯 배우던 소년의 우정을 다룬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케와키 치즈루는 카이의 엄마 역으로 목소리 출연한다. .
플라이 미 투 더 문 감독 벤 스타센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의 모험담을 듣고 자란 내트는 언제낙 자신도 달나라에 가보겠다는 꿈을 키운다. 인류 역사 최초의 달 탐험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이 들리고, 내트는 멉고 스쿠터와 천재소년 아이큐 등 친구들과 모험길에 나선다. 그러나 이들 삼총사보다 먼저 달나라 모험을 가고자 하는 욕심많은 풉체크와 그의 정보원 이고르의 방해공작이 이어지고, 이들이 몰래 탄 달 착륙선도 기기 고장을 일으키며 위기를 맞게 된다. 벨기에 출신의 벤 스타센 감독이 만든 3D 입체 애니메이션. .
멜로디의 미소 감독 알프레드 로트 주연 멜라니 로랑, 에릭 카라바카
음주에 과속으로 행인을 치어죽인 두 사람이 죽은 이 곁에서 발견한 2백만 유로가 든 가방을 들고 뺑소니를 치고 만다. 다음 날, 얼마 전 납치됐던 맹인 소녀 멜로디가 사고 현장 근처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당뇨병 환자인 또 한 명의 소녀가 납치된다. 이 사건에 미모의 형사 루시(멜라니 로랑)가 투입되고, 그는 자신을 흠모하는 파트너 모레노(에릭 카라바카)와 함께 사건의 베일을 벗기고 납치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프랑스에서 날아온 범죄 스릴러로, 감독인 알프레드 로트는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복잡한 세 개의 사건이 물리고 엮이는 가운데 비밀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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