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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아 홍대로 모여라! 20대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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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아 홍대로 모여라! 20대가 응원한다"

31일 저녁 10대를 위한 콘서트 '우왕굿' 개최

대학생들이 10대 청소년을 응원하기 위해 콘서트를 연다. 처음 10대가 촛불 집회에서 두드러진 후 '거리의 정치' 양상이 계속해서 변해가는 양상이다.

콘서트 제목은 '우왕굿(우리가 왕이다, 굿바이 2MB)'이다. '우왕굿'은 인터넷에서 '우왕ㅋ굳ㅋ'로 통칭되는 누리꾼들의 신조어다. 우리말 감탄사 '우와'와 좋다는 뜻의 영어 '굿(good)'을 합성한 말이다.

28일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사연)은 "그 동안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서 10대들의 참여는 사회적 이슈가 됐으나 20대는 무관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대학생들이 10대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공연을 준비해 새사연이 주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새사연 대학생 모임의 강민우 씨(성균관대 국문학과 03학번)는 "대학생들 뿐 아니라 온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용감하게 나서준 10대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10대들을 생각없는 어린아이로 치부하거나 10대와 대학생을 편 가르기 하려는 일부의 인식에 대한 문제 제기의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또 콘서트가 "10대와 대학생은 물론 온 국민이 서로 손을 잡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날은 매주 열리는 집중 집회 날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청계광장으로 모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행사 담당자인 이종필 새사연 청년학생담당 이사는 "집회 일정을 한 달 전쯤에 확정했는데 그 사이에 상황이 바뀌었다"며 "이미 확정된 사안인만큼 시간과 장소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콘서트는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끝날 예정"이라며 "콘서트가 끝난 후 신촌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행사를 같이 이어나가거나 청계광장에서 집회하는 시민들과 합류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31일 저녁 7시 지하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근처 전파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청소년 힙합프로젝트팀 'Ladyaction'을 포함해 홍대 클럽에서 활동하는 인디 밴드 '아이러닉 휴', '하이미스터메모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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