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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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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8년 2월 셋째 주

설 연휴 황금연휴 때보다 오히려 이번 주가 개봉하는 영화들의 수도 많고 면면도 화려하다. 이미 시사회로 입소문이 날 대로 난 <추격자>는 물론이고,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잠수종과 나비>, 덕 라이먼 감독의 신작 <점퍼> 등이 가장 눈에 띄는 작품들. 특히 <추격자>는 근 몇 년간 가장 훌륭한 데뷔작 중 하나이자, 그간 시도돼온 한국형 스릴러 장르에서 또 한번 방점을 찍는 영화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트렉>의 원작자 스티브 재롤드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고 예쁜 소품 <화성아이, 지구아빠>, 이탈리아 판 <러브 액츄얼리>라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매뉴얼 오브 러브>, 비틀즈의 명곡 33곡으로 만든 아름다운 뮤지컬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페인에서 날아온 호러 스릴러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등등 모두가 다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이다. .
추격자 감독 나홍진 주연 김윤석, 하정우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는 전직 형사 중호(김윤석)는 자신 밑에서 일하던 여자들이 이유도 없이 사라지고 있음을 눈치챈다. 그중 한명인 미진의 자취를 따라 망원동을 뒤지던 중호는 영민(하정우)과 마주치고 직감적으로 그가 여자들을 납치했음을 알아챈다. 중호는 격투끝에 영민을 붙잡는데 성공하는데 경찰서에 온 영민은 놀라운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9명의 여자들을 죽였다는 것. 중호는 아직 살아있을 것으로 보이는 미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기 시작한다. 신인감독 나홍진의 놀라운 데뷔작으로 실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모델로 한 만큼 영화에서의 폭력 등은 표현의 수위가 높은 편이다. 주연을 맡은 두 배우 김윤석, 하정우의 연기가 일품이다. .
대한이, 민국씨 감독 최진원 주연 최성국, 공형진, 최정원
원래 박씨지만 '김'을 좋아해 김씨로 바꾼 대한(최성국)은 유일한 단짝 친구인 민국(공형진)이와 함께 세차장에서 일을 하며 살고있다. 어릴 적부터 자신들을 봐준 친구 지은(최정원)과 결혼하는 게 꿈인 그는 지은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 어느 날 미용실에서 '군인이야말로 최고 신랑감'이라는 지은의 말을 듣게 된 대한은 민국과 함께 군인이 되기 위해 동네 근처의 부대로 찾아가지만 학력미달로 쫓겨나게 된다. 최성국과 공형진이 발달장애를 가진 두 주인공을 연기한다. <패밀리>,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연출한 최진원 감독의 세 번째 영화. .
아름답다 감독 전재홍 주연 차수연, 이천희
미모 때문에 언제나 주목을 받지만 그 때문에 불행하기만 한 은영(차수연)은 어느 날 스토커 중 한 명인 성민(김민수)에게 끔찍하게 강간을 당한다. 너무 아름다워서 그랬다는 남자의 말에 충격을 받은 은영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저주하며 파멸의 길을 걷게 되고, 강간 사건 때문에 그녀를 알게 된 순경 은철(이천희)은 그녀를 안타까워하며 걱정하다가 그 자신 역시 도착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김기덕 감독이 써둔 짧은 시놉시스에서 발전한 이 영화는 그의 영화적 영향을 충실히 이어받고 있는 전재홍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
점퍼 감독 덕 라이먼 주연 헤이든 크리스텐슨, 제이미 벨, 새뮤얼 L. 잭슨
얼음호수에 빠졌다가 자신의 순간이동 능력을 발견하게 된 데이빗(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이후 가출해 은행을 털어 마련한 돈으로 전세계를 누비며 자기 멋대로의 풍족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순간이동능력자, 이른바 '점퍼'들의 뒤를 쫓아 제거하는 비밀조직 팔라딘의 수장 롤랜드(새뮤얼 L. 잭슨)에게 쫓기면서 8년만에 만난 여자친구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런 그의 앞에 또 다른 점퍼이자 팔라딘 사냥꾼이 그리핀(제이미 벨)이 나타나 도움을 주게 된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본 아이덴티티> 등을 연출한 덕 라이먼 감독의 신작. <빌리 엘리엇>의 제이미 벨이 어른으로 훌쩍 큰 청년의 모습으로 출연한다. .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감독 마크 워터스 주연 프레디 하이모어, 사라 볼저
남편과 갓 이혼한 헬렌은 딸 말로리(사라 볼저)와 쌍둥이 아들 재러드와 사이먼(프레디 하이모어)을 데리고 유산으로 받은 아서 스파이더위크 가의 대저택으로 이사온다. 반항적인 재러드는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가 붙은 이상한 책을 발견하고, 비밀의 세계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책을 빼앗기 위한 사악한 몬스터 몰가래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다소 저연령층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 동화를 원작으로, <퀸카로 살아남는 법>, <저스트 라이크 헤븐> 등의 감독 마크 워터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어거스트 러쉬>에서도 모습을 보였던 프레디 하이모어의 1인 2역이 돋보이며, 메리-루이스 파커, 닉 놀테, 마틴 쇼트 등의 연기파 성인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
잠수종과 나비 감독 줄리앙 슈나벨 주연 마티유 아말릭, 엠마뉴엘 세이그너
프랑스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으로 잘 나가던 장 도미니크 보비(마티유 아말릭)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온몸이 마비된다. 오직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된 그는 눈의 깜박임으로 스펠링을 설명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된다. 무거운 잠수복 안에 갇혀버린 듯 움직일 수 없는 몸 안에서도 나비처럼 비상하고 싶어하던 그의 영혼은 책이 출간된지 10일 후 마침내 평안을 맞게 된다. 보비의 자서전을 <바스키아>, <비포 나잇 폴스>의 감독 줄리앙 슈나벨이 영화로 옮겼다. 2007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
화성아이, 지구아빠 감독 메노 메이예스 주연 바비 콜먼, 존 큐잭, 조운 큐잭
SF소설가인 데이빗 고든(존 큐잭)은 아내가 죽기 전 입양하려고 했던 6살의 남자아이 데니스(바비 콜먼)를 보러 갔다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작은 종이박스 안에서 태양을 피하며 살면서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아이에게서 왕따였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본다. 데니스에게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래스를 선물한 데이빗은 결국 데니스를 입양하기로 하고 집에 데려오고, 이제 둘은 서로를 알아가며 특별한 부자관계르 만들어나가게 된다. <스타트렉>로 유명한 SF 작가 스티브 제롤드가 자신의 입양경험을 토대로 써낸 소설 '화성아이'를 영화로 옮겼다. 오랜만에 존 큐잭, 조운 큐잭 남매가 함께 출연하여 찰떡 코믹 궁합을 과시한다. .
매뉴얼 오브 러브 감독 지오반니 베로네시 주연 카를로 베르도네, 모니카 벨루치, 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매뉴얼 오브 러브'에 접수된 사연 넷을 묶은 옴니버스 식 구성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아름다운 물리치료사 루시아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전하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의 니콜라, 불임치료 때문에 고생중인 프랑코와 마뉴엘라 부부, 난관을 뚫고 스페인에서 마침내 동성애자 결혼식을 하게 되는 포스코와 필리포 커플, 그리고 아름답고 젊은 스페인 아가씨 세실리아에게 사랑을 느끼며 오랜만에 회춘의 경험을 하는 에르네스토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던 영화로, 모니카 벨루치가 루시아 역으로 출연하며 이밖에 이탈리아의 여러 간판급 배우들이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주연 벨렌 루에다
로라(벨렌 루에다)와 카를로스 부부는 어릴 적 로라가 있었던 고아원 건물을 탁아소로 개조해 운영하기로 하고 이곳으로 이사를 온다. 병을 앓고 있어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내 노는 어린아들 시몬은 이곳에 자신의 친구들이 더 있다며 놀러다닌다. 로라는 처음에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파티를 연 날 시몬이 사라지게 되자 시몬이 말했던 '친구들'의 존재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TV와 뮤직비디오 및 단편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데뷔작으로 길레르모 델 토로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다. 주연을 맡은 벨렌 루에다의 호연과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벨렌 루에다의 심리 연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낸 연출이 돋보인다.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 줄리 테이머 주연 짐 스터져스, 에반 레이첼 우드, 조 앤더슨
영국 리버풀 선착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청년 주드(짐 스터져스)는 자신의 생부를 찾아 미국에 왔다가 맥스라는 친구를 만나며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생활하게 된다. 맥스와 함께 뉴욕에서 화가의 꿈을 추구하고, 여기에 찾아온 맥스의 동생 루시(에반 레이첼 우드)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은 미국의 60년대를 뒤흔든 반전 열기에 휘말리게 된다. 비틀즈의 곡 33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환상적이면서도 때로 표현주의적인 화면이 매우 인상적인 영화다. <타이터스>, <프리다>를 연출한 여성감독 줄리 테이머의 2007년작. 미국에서 <디워>가 개봉할 당시 함께 개봉해 적은 개봉관수에서 눈에 띄는 수익을 거둠으로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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