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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7년 11월 다섯 째 주

촉망받는 배우들이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 <우리동네>와 완숙한 김혜수가 펼치는 휴먼드라마 <열한번째 엄마>가 나란히 개봉하는 이번 주에는 이 두 영화 외에도 <은하해방전선>과 <강을 건너는 사람들> 등의 장편독립영화 두 편도 나란히 개봉한다. <은하해방전선>은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스타인 윤성호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며,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상처투성이의 과거를 뒤로 하고 화해와 공존의 한일관계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외에도 전주영화제에서 매년 개최하는 디지털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의 2007년 결과물인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도 이번 주에 정식으로 극장개봉한다. 최근 삼성 비자금 문제 때문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마이클 클레이튼> 역시 놓칠 수 없는 영화. 각본과 연출이 매우 탄탄한 스릴러다. .
우리동네 감독 정길영 주연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
연쇄살인이 계속 일어나는 가운데 사건을 맡은 담당형사 재신(이선균)은 아무리 수사를 해봐도 단서를 잡을 수 없다. 재신과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단짝친구로 초보 스릴러 작가인 경주(오만석)는 집세를 독촉하다 방을 폐쇄해버린 집주인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연쇄살인범의 소행인 것처럼 시체를 전시해 놓는다. 착하고 얌전한 문구점 주인 청년인 효이(류덕환)은 경주에게 급격한 호감을 느끼며 그에게 접근하고, 그가 저지른 짓을 아는 듯한 문자를 보내는데... 외양은 연쇄살인마를 등장시킨 스릴러지만 본질은 범인이 누구인가보다는 두 명의 살인범과 한 명의 형사의 서로 얽힌 과거와 비밀들을 토대로 진행되는 심리 드라마에 더 가깝다. 미장센영화제에서 단편 <꽃시절>로 주목을 받은 정길영 감독의 장편데뷔작. .
열한번째 엄마 감독 김진성 주연 김혜수, 김영찬, 유승룡
열한 살 재수(김영찬)는 여자장사를 하는 아버지가 집에 데려와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지는 여자들을 '엄마'라고 부른다. 열한번째 온 여자(김혜수)는 예쁘긴 하지만 재수의 구박에 심드렁하게 반응하며 아이에게 조금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재 수를 패는 재수 아버지에게 여자가 격렬하게 대든 후로 둘은 각별히 친해지고, 재수는 여자가 오래도록 머물면서 진짜 엄마가 되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병을 앓고 있던 여자는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결국 재수의 곁을 일찍 떠나게 된다. 김혜수의 변신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던 영화로, <서프라이즈>로 데뷔한 김진성 감독의 세번째 연출작. 황정민이 우정출연한다. .
은하해방전선 감독 윤성호 주연 임지규, 박혁권
장 편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영화감독 영재(임지규)는 최근 여자친구 은하와도 헤어지고 시나리오는 진도가 나가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타급 배우를 캐스팅하려던 영재에게는 아동물 전문배우로 최근 영재의 단편에 출연한 바 있는 혁권(박혁권)이 캐스팅을 위해 접근하는 것도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 급기야 영재는 영화제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생하고, 결국 투자설명회에 혁권이 복화술사로 동행하게 된다,. 20대 감독의 장편데뷔를 둘러싼 좌충우돌을 코믹하고도 아기자기하게 묘사하며, 나아가 20대 청년 특유의 불안감과 무기력감, 이를 커버하기 위한 자신감과 치기 등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했다.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임지규가 주연을 맡았으며, <기담>의 김보경과 <후회하지 않아>의 정승길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해 특별한 웃음을 선사한다. .
강을 건너는 사람들 감독 김덕철
가와사키로 방문오게 될 자매도시 부천의 한국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조선학교와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는 일본인 여고생 다카키 쿠미코, 태평양 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가족 회장 등을 지내며 과거사 청산 문제에 평생을 바친 김경석 씨, 태평양전쟁을 성전이라 생각하고 참전했으나 현재는 반전 평화주의자로 활동하고 있는 세키타 히로오 목사, 그리고 고려박물관 건립에 나선 재일한국인 송부자 씨. 일제 시대 당시 국책 군수공장이 집결돼 있어 많은 조신인들이 강제 동원되었던 곳이기에 가와사키를 선택한 김덕철 감독은 7년에 걸쳐 이 네 명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한일관계의 공존과 미래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
디지털 삼인삼색 2007: 메모리즈 감독 유진 그린, 하룬 파로키, 페드라 코스타
전주영화제의 2007년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로, 유럽에서 새로운 영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페드라 코스타, 하룬 파로키, 유진 그린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룬 파로키 감독의 <베스터보르크 수용소>는 2차 대전 나치의 유태인 학살 당시 베스터보르크에 있던 임시 캠프에서 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부레스라우러라는 수감자가 16mm 카메라로 담은 캠프 안의 풍경을 따라가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토끼 사냥꾼들>은 리스본 교외의 판자촌 마을을 배경으로 비르질리오와 벤빈도, 마리아, 이사벨의 사연을 다룬다. 유진 그린 감독의 <편지>는 서로 이메일로만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열일곱살 동갑 브리질과 블랑쉬에 대한 이야기. 으스타슈를 좋아하는 블랑쉬와, 블랑쉬를 좋아하는 브리질은 서로의 마음이 잘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삶과 죽음에 관한 브리질의 이야기를 블랑쉬가 받아들이자 파란 모자를 쓴 으스타규과 각각 브리질과 블랑쉬 앞에 나타난다. .
마이클 클레이튼 감독 토니 길로이 주연 조지 클루니, 톰 윌킨슨, 틸다 스윈튼
뉴 욕 최고의 로펌 KLB에서 주로 법 바깥에서 '해결사'로 명성이 높은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은 KLB의 최고 고객인 글로벌 대기업 'U/노스'에 걸린 집단소송을 몇 년째 담당하고 있던 베테랑 변호사 아서(톰 윌킨슨)가 급작스럽게 원고와의 미팅 자리에서 누드쇼를 펼치는 등 기행을 일삼자 그 뒷치닥거리를 맡게 된다. 조울증 상태에서 계속 모든 것이 조작됐다며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보이던 아서는 어느 날 시체로 발견되고, 아서의 죽음을 자살로 받아들였던 마이클은 뜻밖에 U/노스 측에서 흘러나온 비밀문건을 손에 넣으면서 U/노스의 비리에 대해 알게 된다. <본> 시리즈의 각본을 쓴 토니 길로이의 감독 데뷔작으로, 거대기업의 부정과 부패를 둘러싼 폭로와 고발, 이를 막기 위한 거짓과 암살 등이 어우러진 매우 탄탄한 스릴러. 아서 역의 톰 윌킨슨과 마이클 역의 조지 클루니, 그리고 U/노스의 법무팀장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의 연기가 빛난다. .
어거스트 러쉬 감독 커스틴 쉐리던 주연 프레디 하이모어, 케리 러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록밴드의 싱어 겸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촉망받는 첼리스트 라일라(케리 러셀)는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해 그 밤을 함께 보낸다. 그러나 라일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라일라의 아버지는 둘을 갈라놓을 뿐 아니라 라일라가 낳은 아기마저 유산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고아원에 보내버린다. 한편 11년간 고아원에서 자란 어거스트(프레디 하이모어)는 어느 날 무작정 뉴욕으로 탈출을 하고, 음악적 재능을 가진 고아들을 모아 앵벌이를 시키는 위저드(로빈 윌리엄즈)를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이게 된다. 국내의 CJ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참여한 영화로,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와 비슷한 플롯으로 전개된다. <네버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했던 프레디 하이모어가 어린 음악천재 어거스트 러쉬 역을 맡았다. 로빈 윌리엄즈와 함께 <크래쉬>, <브레이브 원> 등에 출연한 테렌스 하워드가 출연한다. .
히트맨 감독 자비에르 강스 주연 티모시 올리펀트, 더그레이 스콧, 올가 쿠릴렌코
비 밀 킬러양성소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 완벽한 암살 솜씨를 자랑하는 킬러(티모시 올리펀트). 그는 이름없이 47번이라는 번호로 불린다. 절대로 흔적도 목격자도 남기지 않는 그에게 어느날 러시아 대통령 벨린코프의 암살명령이 떨어지고, 그는 정확히 암살에 성공하지만 니(올가 쿠릴렌코)카라는 목격자를 남길 뿐만 아니라 벨린코프도 여전히 살아있는 황당한 상황에 처한다. 다른 암살자들과 러시아 경찰, 그리고 오랫동안 그의 뒤를 쫓아온 인터폴의 마이크(더그레이 스콧)에게 쫓기면서 니카와 함께 하게 된 그는 자신에게 닥친 음모의 비밀을 풀어나간다. 유명한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다이하드 4.0>의 티모시 올리펀트가 주연을 맡았다. .
안경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주연 고바야시 사토미, 모타이 마사코, 카세 료
한적한 남쪽 바닷가의 조그마한 마을로 여행온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는 유지가 운영하는 민박집에 여장을 푼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게 좋다는 민박집 주인이나 매일 아침 그녀의 방에 들어와 잠을 깨우는 수상쩍인 빙수 아줌마 사쿠라, 시도때도 없이 그 집을 드나드는 고등학교 생물교사 하루나 등과 마주치면서 아침엔 해변가에 모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고 함께 식사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하루종일 빈둥거리며 '사색'을 하는 이들에게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던 타에코는 결국 숙소를 옮기기로 한다. 타에코와 유지, 사쿠라, 하루나와 나중에 타에코를 찾아오는 요모기까지 주요 캐릭터 다섯 명이 모두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제목이 '안경'인 이 영화는 <카모메 식당>을 만든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으로, 누구나 바라고 있는 한적한 시골에서의 느긋한 삶을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그려낸다. .
산타는 괴로워 감독 데이빗 돕킨 주연 빈스 본, 레이첼 바이스, 폴 지아마티
'산타'인 니콜라스 클로스(폴 지아매티) 그늘에 가려 어릴 적부터 말썽만 피워온 형 프레드 클로스(빈스 본)는 커서도 망나니로 살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니콜라스는 북극의 산타마을에 있는 장난감 공장에서 일을 한다는 조건으로 프레드를 도와준다. 그러나 산타마을로 이사온 프레드는 일을 열심히 하기는커녕 가는 곳마다 말썽만 일으키고, 설상가상으로 공장을 감독하기 위해 나온 감독관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산타에게 괴로움을 더한다.빈스 본과 폴 지아매티, 케빈 스페이시, 레이첼 바이즈, 케시 베이츠 등 화려한 출연진이 모인 크리스마스용 영화로, <웨딩크래셔>, <상하이 나이츠> 등을 연출한 데이빗 돕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키싱 온 더 마우스 감독 조 스완버그 주연 조 스완버그, 케이트 윈터리치, 케빈 핏먼
시카고의 소형 아파트에서 여자 룸메이트 엘렌(케이트 윈터리치)과 함께 살고있는 패트릭(조 스완버그)은 엘렌을 좋아하지만 내색을 하지 못한 채 그녀의 남자친구 크리스를 질투하기만 한다. 한편 엘렌은 의미없는 섹스만 반복하고 있는 크리스와의 관계에 지쳐 친구인 로라와 상의를 하다가, 패트릭에게 관심을 보이는 로라를 패트릭에게 소개해준다. 패트릭은 결국 어정쩡하게 로라와 관계를 맺게 되지만, 패트릭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엘렌임을 알게 된 로라는 상처를 받는다. 로라를 통해 패트릭의 마음을 알게 된 엘렌은 새삼 패트릭을 달리 보게 되는 한편, 크리스는 로라를 위로해주다가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네 명의 청춘들의 엇갈린 관계를 다큐멘터리처럼 따라가는 영화로,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조 스완버그의 데뷔작이다. .
스쿨아웃 감독 미구엘 마르티 주연 조르디 빌체스, 요하나 코보
마드리드에서 리스본으로 전학온 고등학생 하이메는 말도 다른 데다 친구도 제대로 사귀지 못해 거의 투명인간처럼 존재감없이 지낸다. 졸업여행을 어디로 갈 것인가를 놓고 하이메의 반 친구들은 스페인파와 파리파로 갈리게 되고,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던 하이메가 반 전체의 관심을 받는 존재로 부상한다. 사고뭉치 곤잘로 패거리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하이메는 그들이 지지하는 스페인파와 짝사랑하는 같은 반 여학생 마르타가 지지하는 파리파 사이를 오락가락하던 그는 결국 파리를 찍고, 스페인과 파리가 동점이 되자 담임선생님은 여행기금을 많이 모으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베리아 반도를 배경으로 10대들을 내세운 청춘 섹스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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