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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7년 10월 넷째 주

이명세 감독의 화제의 신작 <M>이 드디어 개봉하는 이번 주에는, 도지원이 주연을 맡은 <펀치 레이디>, 양해훈 감독의 장편데뷔작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등 한국영화 세 편이 개봉을 맞게 됐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감독으로서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명세 감독의 신작도 반갑지만, '올해의 발견'이라 할 만한 양해훈 감독의 청춘잔혹극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가 정식 개봉을 하는 것이야말로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메가박스 유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포미니츠>, 로저 애버리 감독의 2002년작으로 뒤늦게 개봉하는 <뒤로 가는 연인들> 역시 영화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들. 그 외에,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의 두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오다기리 조가 각각 주연을 맡은 <오다기리 조의 도쿄타워>와 <도로로>가 나란히 개봉하며 국내에서 한층 높아진 일본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M 감독 이명세 주연 강동원, 이연희, 공효진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민우(강동원)은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고, 화려한 이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그가 새로 시작한 소설은 지지부진하고, 불면증 때문에 신경증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자신을 주시하는 어떤 시선을 느낀다. 어느 날 우연히 찾아들게 된 바에서 자신을 쫓던 시선의 정체가 보라색 옷을 입은 소녀 미미(이연희)임을 알게 된다. 그녀를 만난 후 소설에서 큰 진척을 보게 된 민우는 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에 갔다가 미미가 11년 전 헤어진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게 되고, 이후 미미의 흔적을 쫓으며 꿈과 현실, 환상과 일상,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혼란스러운 경험에 빠진다. 한국영화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라 불리는 이명세 감독의 신작. <형사>에서 함께 했던 강동원이 주연으로 나섰고, TV 드라마에서 활약하다가 <백만장자의 첫사랑>으로 데뷔한 이연희가 미미 역을 맡았다. 이미지로 플롯을 구축하며 극단으로 갈리는 반응을 얻어냈던 <형사>에서 한발 더 나갔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감독 양해훈 주연 임지규, 윤소시
고등학교 때 표(표상우)에게서 괴롭힘을 당했던 제휘(임지규)는 졸업 후 세상과 단절된 채 방안에만 틀어박혀 텔레포트를 연구하며 지낸다. 우연히 밖에 나왔다가 장희(윤소시)와 마주치게 되고, 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그녀 덕에 조금씩 세상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제휘를 발견한 표가 다시 그를 괴롭혀오기 시작하고, 그는 인터넷 채팅에서 이를 하소연하다가 대신 복수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한다. 표가 정말로 납치가 되고나서야 그는 자신이 생각보다 큰 일에 휘말렸음을 깨닫고 복수를 제안한 사람을 찾아가지만, 그 자신 역시 함께 납치당하게 된다. 단편 <친애하는 로제타>로 칸영화제 단편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던 양해훈 감독이 저예산으로 완성한 장편 데뷔작으로,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객평론가상을 받고 CGV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은하해방전선>에서도 주연을 맡은 신인배우 임지규의 섬세한 연기가 빛난다. .
펀치레이디 감독 강효진 주연 도지원, 손현주
이종격투기 챔피언인 남편으로부터 13년간 '맞는 아내'로 살았던 가정주부 하은(도지원)은 남편의 기자회견장에서 공개적으로 도전을 신청해 버린다. '부부간 이종격투기 대결'이라는 언론의 헤드라인으로 졸지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그녀는 운동이라곤 해본 적이 전혀 없던 그녀는 여자라며 자신을 거절하는 체육관들을 전전한 끝에 간신히 한 체육관에 받아들여져 어설픈 코치 수현(손현주)으로부터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 그녀의 사정에 감동한 수현은 물론 딸과 친구와 어머니도 그녀를 만류하고, 남편 역시 자존심 때문에 그녀에게 경기를 포기하라고 강권하지만, 묵묵히 훈련에 몰입하는 그녀는 마침내 남편과의 경기날 링 위에 선다. <조폭마누라>의 각본을 썼던 강효진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만든 데뷔작. .
포미니츠 감독 크리스 크라우스 주연 모니카 블리브트로이, 한나 헤르츠스프룽, 스펜 피픽
60여년간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대로 피아노 레슨을 해온 크뤼거(모니카 블리브트로이)는 난폭한 소녀 제니(한나 헤르츠스프룽)가 피아니스트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교도소장을 간신히 설득해 제니가 콩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고, 둘은 콩쿨 준비를 하며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제니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르게 됐어도 여전히 난폭한 사고와 말썽을 일으키고, 결국 교도소에선 그녀의 콩쿨 참가 허가를 취소한다. 콩쿨 본선에 참여하기 위해 제니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탈옥 뿐이다. 60년 넘게 재소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했던 실존인물 거트루드 크뤼거의 실화를 소재로, 독일에서 재능있는 시나리오 작가로 각광받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이 자신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만든 영화. 올해 메가박스유럽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했다. .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감독 마츠오카 조지 주연 오다기리 조, 키키 키린, 우치다 아야코
홀몸으로 자신을 키운 엄마(키키 키린)의 곁을 떠나 미술공부를 시작한 마사야(오다기리 죠)는 점점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죽이다 졸업도 못하고 빚만 쌓이는 상태가 된다. 엄마의 암 투병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마사야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도쿄에 엄마를 모셔야 함께 살면서 조금씩 안정된 행복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엄마의 암이 재발하고, 그들의 짧았던 행복도 위기에 봉착한다. 2005년 일본에서 출간된 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출판되어 화제를 모은 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원작으로 한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오다기리 조가 주연을 맡았을 뿐 아니라, 엄마의 젊은 시절을 키키 키린의 실제 딸인 우치다 아야코가 연기해 더욱 화제를 모았고, 미야자키 아오이, 나카무라 토오루, 고이즈마 교코, 테라지마 스스무, 마츠 다카코 등 현재 일본영화계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조연을 맡았다. 감독 마츠오카 조지는 <반짝반짝 빛나는>, <안녕, 쿠로>, <화장실의 하나코> 등을 연출한 바 있다. .
도로로 감독 시오타 아키히코 주연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에이타
전란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 통일을 꿈꾸는 무장 다이고 카게미츠(나카이 키이치)에 의해 48마리의 요괴에게 신체의 각 부분을 빼앗고 버려진 채 아이는 잃어버린 팔 대신 장검을 어깨에 꽂고 '햐키마루'라는 이름으로 자란다. 성인이 된 햐키마루(츠마부키 사토시)는 아버지와 계약한 요괴들을 죽이고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어느 주막에서 그의 팔을 노리는 남장한 여자 소매치기 도로로(시바사키 코우)를 만나 함께 길을 떠나게 된다. 요괴들을 죽이며 점차 몸을 되찾아가던 햐키마루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드디어 아버지와 대면하게 된다.60년대에 연재돼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를 원작으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달빛 속삭임>, <환생> 등을 만든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정소동 무술감독이 영화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
뒤로가는 연인들 감독 로저 애버리 주연 제임스 반 데어 빅, 섀닌 소사몬, 킵 파듀
유럽으로 여행을 가 있는 첫사랑 빅터(킵 파듀)와의 낭만적인 첫날 밤을 위해 처녀성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로렌(섀닌 소사몬), 우연히 마주친 로렌에게 천눈에 반한 바람둥이 션(제임스 반 데어 빅), 션을 짝사랑하며 심지어 그가 자신처럼 동성애자일 것이라 믿고 있는 폴(이안 소머헐더). 캠든 대학 학생들인 이들은 저마다 제각각 망상에 가까운 사랑에 빠진 채 진정한 사랑과 관계를 찾아 헤매는데...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원작소설 '매혹의 법칙'을 원작으로,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에서 퀜틴 타란티노의 영화적 동료였던 로저 애버리가 만든 2002년작이다. <기사 윌리엄>의 섀넌 소사몬, 인기 TV 시리즈 <도슨의 청춘일기>의 제임스 반 데어 빅 등이 주연을 맡았고, 풋풋한 모습의 제시카 비엘이 로렌의 룸메이트 라라로 출연한다. 페이 더너웨이와 에릭 스톨츠도 모습을 비추는 한편, 케이트 보스워스, <케빈은 열두살>의 프레드 새비지 등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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