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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자협회, 영화산업대타협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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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자협회, 영화산업대타협 선언

[이슈인시네마] 오늘 기자회견 열고 선언문 발표

한국영화제작자협회(이하 '제작자협회')는 오늘(26일) 오후 서울 영동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영화산업대타협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대타협은 주체과 된 제작가협회뿐만 아니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을 비롯, 조명, 미술, 장비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현재 한국영화의 위기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산업 각 분야와 타협을 통해 함께 위기를 돌파하자는 취지를 담고있다. 제작자협회의 이준동 부회장(나우필름 대표, <인어공주>, <두번째 사랑> 등 제작)이 사회를 진행한 가운데 싸이더스HFN의 대표이자 제작자협회의 회장인 차승재 회장, CJ엔터테인먼트의 김주성 대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의 최진욱위원장 등이 단상에 함께 섰다. 대타협선언 참여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부가시장 위축, 제작비와 마케팅비의 급격한 상승, 스크린쿼터 일수 축소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기의 책임은 결국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안이한 방식으로 영화제작을 해온 한국영화계 전반이 함께 져야 할 문제로, 이러한 한계상황을 영화계 각 부문의 대타협과 화해를 통해 함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을 낭독중인 대타협선언 참여자들 ⓒ프레시안무비
영화제작자협회가 주축이 된 이번 대타협 선언은 제작자협회 쪽이 창의력 높은 컨텐츠를 만들지 못한 자신들의 책임을 먼저 반성하고 다른 단체측에 협조와 도움을 요청하여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작자협회의 차승재 회장은 4월부터 각계 단체들을 만나 논의를 하는 대장정을 거쳐왔으며 지금의 위기가 어느 한 분야의 책임이라 말하기 전에 총체적인 난관 앞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제작비 절감과 관련하여 작년 평균 50억(순제작비 30억 + 마케팅비 20억)의 제작비를 20% 가량 절감함으로써 투자수익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번 대타협이 앞으로 한국영화산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 이제껏 만남을 계속하며 구체적인 타협과 논의를 마친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그것이 어떤 부분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는 여전히 모호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껏 영화산업에서 명백히 더 큰 희생을 해온 집단(특히 현장 스탭들을 비롯한 노동조합측)이 있는 이상, 대타협과 협의의 내용이 이들에게 혹여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형태가 되지는 않아야 한다는 숙제 역시 안고 있다. 기자회견장에서 최진욱 노조위원장이 발언한 대로, 과거에 잘못된 부분은 정확히 짚고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의 노력이 명확히 이루어지는 것이 이러한 대타협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 '외부로 밝힐 수 없는' 타협과 협의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효과가 과연 어떤 형태로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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