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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대장' 고건?…통합신당 후보 돼도 한나라 못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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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대장' 고건?…통합신당 후보 돼도 한나라 못 당해

차기 대통령감, 이명박 '1강'…박근혜·고건 '2중'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고건 전 총리가 통합신당을 만든다면 어느 쪽이 최대 수혜자가 될까? 현 시점에서의 여론조사 상으로는 고 전 총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 전 총리는 통합신당 구성 시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통합신당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대결한다고 가정하면 20%포인트에 육박하는 격차로 한나라당 후보의 우위가 점쳐졌다. 요컨대 고건 전 총리는 범여권 후보 가운데에선 '절대 강자'이지만, 한나라당 후보의 맞수로는 '역부족'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통합신당 시너지 효과 4.4%

KBS 라디오 <열린토론>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신당이 출범할 경우 범여권 대통령 후보로 고건 전 총리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4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전 의장 7.4%,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4.0%, 김근태 의장 3.5% 순이었다.

그러나 통합신당 후보의 파괴력이 한나라당 후보의 강세 국면을 꺾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신당이 구성된 구도에서 내년 대선이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9.8%, 통합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2%로 나타났다.

현 구도에서 대선이 치러질 경우는 한나라당 후보 54.8%, 고건 신당 후보 13.4%, 열린우리당 후보 8.5%, 민주당 후보 3.9% 순이었다. 범여권 세력의 지지를 합하면 25.8%. 요컨대 범여권이 통합신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4.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명박 부동의 1위…'1강-2중' 고착화

한편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어본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6.0%로 1위를 달렸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6%로 2위, 고건 전 총리가 16.3%로 3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2.8%,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4%,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1.7%,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1.4%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이 47.7%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19.9%, 고건 전 총리 12.0% 순이었다. '1강 2중'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층은 남성(40.2%), 40대(41.9%)와 50대(40.4%), 서울(45.6%), 대구경북(41.1%), 자영업(45.7%) 층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여성(25.1%), 60세 이상(29.7%), 대구/경북(34.6%) 부산울산경남(28.9%), 중졸 이하(31.3%)에서 높았다. 고건 전 총리는 호남(40.6%), 민주당 지지층(37.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선 이명박 전 시장 47.9%, 박근혜 전 대표 33.9%, 손학규 전 지사 8.0%, 원희룡 의원 1.4% 순이었다.

'친노세력만 남기고 나머지로 신당 창당'이 다수…'盧대통령 탈당' 찬성>반대

범여권의 정계개편과 관련해선 '친노 세력 등 일부는 열린우리당에 남고 다수가 탈당해 민주당, 고건 등과 통합신당 창당'이 30.3%로 가장 많았다. '열린우리당 전체가 당을 해체하고 통합신당 창당' 17.7%, '열린우리당을 유지하면서 외부세력 영입 및 당명 변경 등 재창당'이 17.4% 순이었다. '범여권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17.0%나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과 관련해선 찬성(46.1%)이 반대(31.1%)보다 높았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9.6%, 반대 45.3%로 엇비슷했다.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1%, 부정평가는 77.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6.3%, 열린우리당 13.9%, 민주노동당 8.1%, 민주당 7.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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