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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원, 귀가길에 괴한 흉기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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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원, 귀가길에 괴한 흉기에 피살

아파트 주차장에서 흉기에 10여 차례 찔려

경북 경산시의회 소속 시의원 전 모(41.한나라.하양 진량 와촌) 씨가 귀가길에 괴한에 피습,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씨는 15일 오후 8시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택이 있는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10여 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16일 오전 3시10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15일 오전 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하고 오후엔 중.고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승용차 편으로 귀가해 차에서 내리던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 뒷부위를 처음 찔렸다.
  
  범인은 왼손으로 목 부분을 잡고 집 방향으로 뛰어가는 전 씨를 뒤따라가 양쪽 어깨 뒤쪽과 등을 마구 찌르는 등 잇달아 전 씨에게 10여 곳에 상처를 입혔다.
  
  범행을 목격한 아파트 경비원은 "'사람 살려'라는 비명이 들려 경비실 밖에 나가보니 집 쪽으로 뛰어가는 전 씨를 청바지와 검정색 점퍼를 입은 괴한이 따라가며 찌른 뒤 도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살된 전 씨가 귀가하는 시점에 맞춰 범행이 이뤄졌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사용한 점으로 미뤄 사전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아파트 CCTV에 찍힌 범인과 복장이 비슷한 사람을 탐문 조사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전 씨가 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 소속 간사인 점 등에서 선거 과정이나 이권 등에 얽힌 원한관계로 범행이 이뤄졌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폭 넓게 조사중이다.
  
  전 씨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산 다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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