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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차두리에 운명의 주사위 던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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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차두리에 운명의 주사위 던져지나

[프레시안 스포츠] 배재고 2년 선후배 간 마지막 경쟁

한국 축구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최종 엔트리의 99%는 완성됐다. 남은 것은 1%다"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골키퍼 3명과 함께 포지션별로 2명씩 선발하면 최종 엔트리 23명이 완성된다. 공격수는 6명을 뽑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에서 어떻게 경기를 치를지에 대해 계획이 세워지면 선수 구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달라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1% 발언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 합류를 놓고 과연 누가 경합하고 있는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축구계에서는 송종국(수원 삼성)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마지막 순간까지 경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팀 공격수는 윙 포워드에 이천수(울산 현대), 박주영(FC 서울), 정경호(광주 상무), 설기현(울버햄프턴)이 포진될 가능성이 짙고, 원톱에는 조재진(시미즈), 안정환(뒤스부르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격수 엔트리 6명이 다 짜여진 셈이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차두리가 (남아 있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의) 1%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차두리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경우에는 그의 포지션이 윙 포워드가 아닌 윙백(측면 수비수)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차두리는 소속팀 프랑크푸르트에서 올 시즌 윙백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윙백으로 뛴 경험이 아직 일천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포백 수비라인에서 윙백은 공격 가담능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안정된 수비와 볼 컨트럴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차두리에게는 장점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월드컵이 펼쳐지는 독일 그라운드에 이미 적응이 돼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토고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는 차두리의 소속팀인 프랑크푸르트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차두리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지니고 있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에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송종국의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포지션별로 2명씩을 선발하겠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원칙을 고려하면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윙백은 조원희 1명뿐이다. 이 때문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의 황태자'로 불리며 전 경기에 나섰던 송종국의 발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송종국은 오랜 부상 공백 때문에 과연 과거와 같이 강한 체력을 뒷받침으로 하는 '압박축구'를 90분 동안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론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마지막 격전지는 오른쪽 윙백이 될 가능성이 짙다. 공교롭게도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할 송종국, 차두리, 조원희는 모두 배재고 선후배 사이다. 차두리는 송종국의 고교 2년 후배이고, 조원희는 4년 후배다. 이 가운데 막내인 조원희의 최종 엔트리 발탁은 확실시 되지만 송종국과 차두리는 경쟁자로 남을 전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6일 차두리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와 도르트문트 간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다. 사실상 이 자리에서 차두리의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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