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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죽음의 행렬'

[이라크戰 3주년기획①] 이라크는 아직도 '전쟁중'

아침 창가에 앉아
조간신문에 실린 너의 사진을 본다

소녀야, 두 발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아빠의 팔에 안겨 있는
어린 이라크 소녀야

여느 아침이면
잠자리에서 막 일어난 너는 샬롬, 하고 인사하며
가족들의 뺨에 차례로 볼을 부볐겠지
장밋빛 한없이 사랑스러웠던 너의 얼굴은
온통 화약 연기에 그을리고

세상의 신비한 풍경들을
하나씩 익혀나가던 너의 총명한 두 눈은
숯덩이처럼 굳게 잠겨
아무런 희망의 빛도 되쏘일 수 없구나

- 곽재구, '어린 이라크 소녀에게' 중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한 지 만 3년, '두 발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아빠의 팔에 안겨 있는 어린 이라크 소녀'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03년 3월 20일 바그다드에 첫 미군 공습기의 폭격을 명령한 지 42일 만에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이라크는 아직도 전쟁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3년이 되도록 안정은커녕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에 대한 비난이 자신에게 쏠릴 것을 인식하기라도 한 듯 지금도 연일 '이라크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은 승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도 지난 13일 "폭력이 줄어들고 있고 앞날이 순탄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미국 침공 3주년을 맞는 이라크 현실이 간단치 않음을 시인했다.

대량살상무기(WMD)라는 '무시무시한' 명분으로 시작한 전쟁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이라는 '아름다운' 목표로 바뀌는 동안 이라크는 어떻게 변했는가? 3년이 지난 오늘, 이라크는 어떤 모습인가?

***미군 공습은 오히려 증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16일, 3년전의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실시했다. 전쟁 만 3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라크가 아직 '전쟁 중'임을 입증한다.

미군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 인근 저항세력 활동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작전에는 50여 대의 항공기와 200여 대의 전술차량, 미군과 이라크군 병력 1500여 명이 동원됐다.

미군은 이미 지난해에도 팔루자와 안바르주 등이 수니파 저항세력의 '근거지'라며 '저항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무차별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당시 팔루자는 미군에 의해 앰블런스 진입까지 철저하게 차단된 채, 며칠 동안 쏟아진 폭탄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침공 3년을 맞아 또다시 '팔루자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미군의 공습은 이날만이 아니었다. 미국의 신문 체인 〈나이트리더〉는 15일 최근 공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미군에 의해 발표된 300일 간의 기록을 토대로 만든 통계자료를 통해 지난 5개월 간 미군의 공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숫자들이 미군이 2004년 11월 팔루자 공습을 통해 저항세력의 근거지를 점령한 후에도 저항세력의 공격이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팔루자 공습이 있었던 2004년 10월부터 5개월 간의 미군의 공습은 팔루자와 그 근방의 10개 도시들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1년 후 같은 기간 미군의 공습 지역은 최소 22개 도시로 확대됐다.

***저항세력의 '사제폭탄'에 대응해 '미니 맨해튼 프로젝트' 가동**

또 미군은 저항세력의 '사제폭탄(IED)'을 무력화하기 위해 '미니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것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61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올 들어서만 벌써 1만600여 건을 넘긴 사제폭탄 공격에 대한 미군의 두려움을 잘 보여준다.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불발 폭탄이나 미군이 수거하지 못한 이라크군의 폭탄을 이용해 만든 사제폭탄을 도로변에 설치한 뒤 원격조종 등을 통해 터뜨려 최근 월평균 40여 명의 미군 병사의 생명을 앗아 갔다.

이에 미국은 사제폭탄의 무선 원격조종 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는 전파교란기와 사제폭탄 공격을 견딜 수 있는 중무장 차량 구입 등의 '미니 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 여기에 투입된 돈은 2차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 목표 하에 진행된 '맨해튼 프로젝트'에 들어간 돈과 맞먹는다.

〈사진1〉

미군과 저항세력의 피 말리는 전투로 누구보다 피해를 입는 것은 무고한 민간인들이다. 미국 미사일이 무고한 가정집에 떨어진 얘기는 이라크인들 사이에서는 새롭지도 않은 소식이다.

바그다드 북부의 발라드에서 작은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후세인 알리 자파르는 "이라크인들은 자기 집도 언제든지 폭격 당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고 불안해했다. 그가 살고 있는 발라드만 하더라도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최소 27회나 폭탄과 미사일의 목표지점이 됐다. 그는 "대부분의 폭탄 투하는 딱히 명분도 없으며 막무가내로 떨어진다"며 "그것(폭탄과 미사일)은 저항세력과 무고한 시민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이라크인은 〈나이트리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저항세력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우리는 그 지역을 통째로 쓸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쟁 3년, 이라크인 사망자는 매년 증가**

이처럼 저항세력과 미군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이라크의 '죽음의 행렬'도 멈출 줄을 모른다.

언론에 공개된 자료만을 토대로 집계하는 '이라크바디카운트(www.iraqbodycount.net)'에 따르면 개전 이후 지난 16일까지 이라크인 사망자는 3만3638명에서 최대 3만7754명에 달한다. 물론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 수에 불과하다.

비공식 사망자수의 최대 추정치는 이미 2004년에 10만이었다. 영국의 의학 주간지 〈랜싯〉은 2004년 10월 이라크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0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군 점령 이후 3년 동안 이라크인 사망자 수는 전쟁 발발 첫 해부터 매년 증가해 왔다. 2003년 하루 평균 20명이던 이라크인 사망자는 2004년 하루 평균 31명에서 지난해 36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라크는 지난달 22일 사마라에서 발생한 아스카리야 사원 폭파 사건 이후 더욱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과도 정부와 미군 당국은 바그다드의 주간 차량 통행금지까지 실시하며 사태 진화를 위해 부심했으나 3월 들어서도 사망자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AP〉통신은 사원 폭파 후 3월 10일까지 6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CNN〉은 이라크 당국자의 말은 인용해 지난달 22일 이후 적어도 500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가 밝힌 사망자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원 폭파 사고 이후 약 6일간 13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과 수치는 수없이 많다.

〈사진 2〉

15일에는 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미군의 군용기와 기갑부대가 일반 가정집을 공습해 숨진 사람들 중에는 여성 4명과 생후 6개월 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또한 이날 바그다드 곳곳에서 터진 폭탄 공격으로 5명이 사망했고 19명이 부상했다.

14일에도 하루 동안 바그다드 일대에서 총격 등으로 사망해 버려진 시체가 최소 97구나 발견됐으며, 13일도 바그다드 일대에서 최소 40구의 시체를 찾아냈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이라크 경찰은 12일 일련의 차량폭탄 테러로 40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박격포 공격와 도로에 매설된 사제폭탄 공격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종파간 갈등 탓? '글쎄'…'이라크는 점령군과 전쟁중'**

부시 대통령 등 미 고위 관리들은 오늘의 이라크 상황을 종파간 갈등으로 돌리려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3일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시아파 사원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를 내전에 빠뜨리려는 명백한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시아파 성지인 아스카리야 사원이 폭탄공격으로 파괴된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양 종파의 '보복 공격'으로 이라크가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주목할 만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라크에서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폭력 사태는 종파간 충돌에서 기인한 것이라기보다 미군과 이라크의 전쟁 상황이 그 핵심이라는 것이다.

〈가디언〉은 지난달 24일 현재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내전'은 워싱턴과 런던의 정치인들과 서구 언론들이 기대하는 것일 뿐 그 실상은 '내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원 파괴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선 수십만의 성난 이라크인들이 소리 높인 구호는 '미국 반대, 테러 반대'였다는 것. 또한 시아파 시위대는 수니파의 종교적 상징물이 아니라 성조기와 이스라엘의 국기를 불태웠다.

〈사진 3〉

또 〈가디언〉은 수니파에 대한 시아파의 보복 공격을 지도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알 사드르가 실제 한 말은 "어떤 수니파도 이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었으며 그는 수니파가 아니라 점령군에 대한 보복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사원 폭파 이후 분노한 시아파에 의해 이라크 전역의 수니파 사원들이 공격당했다고 서구 언론들이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 수니파 사원들이 다수 파괴된 것은 사실이지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무장세력이 공격을 감행했을 뿐 그들이 시아파라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바그다드의 수니파 사원인 알-쿠즈 사원을 습격한 무장세력이 여섯 대의 차량에 올라타자 미군의 지휘를 받는 이라크 보안군이 이들에게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이 〈더 타임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라크의 현 상황은 쿠르드족과 시아파, 수니파 사이의 종파간 내전이 아니라 미국이 후원하는 소수의 이라크인과 점령을 끝내고자 하는 나머지 대다수 이라크인 사이의 충돌의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서구 언론들에 의해 현 이라크 '내전 일보 직전' 위기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아스카리야 사원 폭파 사고의 경우 아직까지 그 주도 세력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이 사원 폭파 몇 시간 전부터 사원 출입을 통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원 폭파의 배후에 미국이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라크바디카운트'의 창립자인 존 슬로보다는 "'내전'을 말하는 것은 미국과 이라크 당국에게는 현재 지속되는 혼란의 진짜 핵심을 가리는 데는 매우 편리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 혼란은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며 "이 악순환의 첫 시작은 2003년 3월 미군의 침략"이라고 주장했다.

***전쟁 3년, 부시는 무엇을 얻었는가?**

폭력의 악순환을 부른 2003년 이후 3년, 부시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얻었을까?

국내 지지도 하락에, 참전국들의 철군 행렬까지 부시 대통령은 전쟁으로 얻은 것 보다는 잃은 것이 많아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1500명의 미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이라크 전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공하리라는 응답은 32%였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겠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다. 반면 중간선거에 나서는 한 후보가 올해 안에 미 병력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자는 의견을 낸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찬성했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바닥을 모른 채 내려만 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CBS〉 방송이 발표한 지지율은 34%였다. 쉽게 끝나지 않고 있는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미군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사진4〉

더욱이 참전국의 철군 행렬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파병규모 4위의 이탈리아는 올 연말까지 모든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며, 일본도 5월 말까지 자위대 병력을 모두 철수한다.

영국도 지난 13일 이라크 주둔 영국군 800명의 철수계획을 발표하는 등 단계적으로 병력을 줄여 2008년 중순까지는 전원 철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철군 행렬 가운데 미국은 다음 주 시아파 명절을 전후한 저항세력의 공격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쿠웨이트 주둔 보병 650명을 바그다드 지역으로 추가 이동 배치했다.

***고달픈 건 이라크인들의 삶**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미군의 실패야 차치하더라도, 3년의 전쟁으로 애먼 이라크인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졌다. 이라크는 거의 매일 벌어지는 저항세력과 미군의 전투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이다.

치안불안 등으로 실업률은 최고 40%에 육박하고, 물가상승률은 올해 2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라크 인구의 약 70%는 하수 시설이 미비한 열악한 환경 속에 삶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으나 재건 사업은 진척이 없다.

이라크 새 정부 구성도 난항에 부딪혔다. 지난해 12월 15일 총선 이후 꼬박 3개월 만인 16일 이라크의 새 의회가 공식 개원했지만 의회는 의장 선출 문제 등에 부딪히며 개회 30분 만에 정회됐다.

이라크 정국은 또한 새 정부의 총리 선출 문제로 시끄럽다.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시아파이지만 이들 통합이라크연맹(UIA)이 새 총리로 내정한 이브라힘 알-자파리에 대해 수니파와 쿠드르족이 반대를 천명하고 나서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성도 되지 못한 이라크 정부가 돌보지 못하는 고통스런 삶의 현실과 언제든 폭격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라크인들에게 '이라크는 조금씩 진전하고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말은 다른 나라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이것이 전쟁 3년, 이라크의 현실이다.

***'베트남전의 악몽', 승리하지 못할 전쟁**

미국이 3년 전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 이라크의 현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이미 '패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베트남전의 악몽'이 미국 고위관리들의 입으로부터 심심찮게 거론되는 것도 이 까닭이다.

더욱이 아랍권 국가들도 이라크의 외로운 싸움을 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데에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란이 이라크 저항세력을 도와주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란산 부품들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폭탄 제조에 쓰이고 있다는 것.

또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 이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부시 대통령에 집중되고 있어 승리하지 못할 전쟁에 발을 담근 '원죄'를 진 부시 대통령의 선택지는 별로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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