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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라크 저항세력 공격 약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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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라크 저항세력 공격 약 30% 증가

차량자살폭탄 공격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

2004년 2만 6496회였던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지난해 3만 4131회로 30%나 증가했다.

저항세력의 공격은 주로 사제폭탄(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s)을 사용한 것으로 2004년 5607회에서 2005년 1만 593회로 증가해 전체 공격의 3분의 1에 달했다고 〈로이터〉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폭발한 경우는 물론 폭탄이 터지기 전에 미군에 의해 발견돼 제거된 경우까지를 포함한 통계다.

2004년 7회에 불과했던 자살 폭탄 조끼를 사용한 공격도 67회로 증가했다. 차량 자살 폭탄 공격은 133회에서 411회로 늘어났다.

***군사 전문가 "이 긴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을 보기란 어려운 일"**

한 미군 관리는 그러나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저항세력의 공격이 증가하는 것을 두고 저항세력이 확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저항세력의 공격은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공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상당한 정치적 진전을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팀 키프 해군 소령은 저항세력의 공격 증가는 이라크 서부 등에서 미군의 작전이 저항세력을 제압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도망갈 것이냐 싸울 것이냐 양자택일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들이 싸움의 길을 선택할 때 저항세력의 공격 횟수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프 소령은 저항세력의 공격의 정확한 횟수를 밝히는 것을 거부하며 "우리는 성공하고 있고 이라크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안보관련 싱크 탱크인 렉싱턴 정책연구소의 군사전문가 다니엘 구레는 그러나 "저항세력의 공격이 30%나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성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 사상자가 증가하고 저항세력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는 상황 등을 볼 때 "우리가 (이라크 전쟁이라는) 긴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을 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미군 사상자 절반 이상이 고성능 폭발 장치 때문**

한편 미군 사망자의 경우, 2005년 846명으로 2004년 사망자 848명에 비해 2명 줄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2003년 2월 개전 이후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는 2,237명이다. 미군 사망자 중 실제 전투과정에서 사망한 군인은 1,751명이고, 나머지는 운송 사고나 신병, 자살과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군인은 지난해 5,939명으로 2004년에 비해 2,000명 가량 감소했다. 개전 이후 전투과정에서 부상당한 미군의 총수는 1만 6472명이라고 국방부는 밝히고 있다. 전투 중 부상을 입는 경우는 대부분 전투병 수송 차량 아래 부착돼 있던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부상을 입는 것이다.

사제폭탄은 길에 묻혀 있거나, 건물 잔해들 속에 숨겨져 있으며, 심지어는 시체들 속에 감춰져 있다가 원격 조종 장치나 타이머를 통해 폭발한다. 미 국방부는 미군 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이같은 사제 폭탄에 의해 다치거나 죽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13만 9000명의 미군이 주둔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 이후 약 2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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