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컴퓨터는 브라질, 사람은 아르헨티나" 우승 점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컴퓨터는 브라질, 사람은 아르헨티나" 우승 점쳐

영국 얼스터대, '컴퓨터 대 사람' 이색대결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 오르는 팀들은 어떤 팀들이 되고, 최종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월드컵 개막전부터 축구애호가들이 숱하게 격론을 벌이고 내기를 걸어온 단골 화제다.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이 화두를 둘러싸고 '사람과 컴퓨터간의 대결'을 붙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이 두뇌를 짜내 나온 결과는 '아르헨티나-이탈리아 결승전, 아르헨티나 승리'였다.
반면에 컴퓨터가 내놓은 결과는 '브라질-이탈리아 결승전, 브라질 승리'였다.

과연 어느 쪽이 맞을 것인가. 또한차례 호사가들의 안주거리로 끝날 가능성이 크나 흥미로운 주제임에 분명하다.

***5월 한달간 모든 자료 넣고 2천번 시뮬레이션**

영국의 가디언지는 4일 영국령 북아이랜드의 얼스터 대학 통계학과 교수등 연구원들이 지난 5월 한달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각국 대표의 이동거리 등을 정보를 입력한 뒤 2천번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행한 결과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라가고 최종승자는 브라질이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이 결과를 보도하며 "잉글랜드 팬들의 불길한 예상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잉글랜드팀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이어 "이번 결과는 영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와있는 다른 31팀을 응원하는 수천만 팬의 가슴에도 상처를 주겠지만 컴퓨터의 예측은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예상은 얼스터 대학 연구원들과 통계학교수들이 한달간 한국과 일본에서 열릴 모든 경기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들 연구원은 각국의 FIFA순위, 본선에 참가하기 위해 여행해야 하는 거리, 한국이나 일본에서 예선시합을 한 결과 그리고 경기와 경기 사이의 휴식시간까지 변수로 고려하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짰다.

이 시뮬레이션을 2천번 돌린 결과 매번 결승전은 '브라질 대 이탈리아'전이 될 것으로 나왔다. 그 다음에 한층 더 정보를 입력하자 컴퓨터는 남미 팀인 브라질이 정상에 설 것으로 예언했다.

***사람과 컴퓨터의 이색대결**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그 목적은 컴퓨터가 인간보다 예측을 더 잘 하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시험의 두 번째 단계로 컴퓨터와 5명의 축구광인 교수들을 경쟁시켰다. 교수들은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방식인 팀에 대한 지식, 선수들 그리고 감독을 고려하여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맞붙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가 최종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피터 도나휴 박사는 BBC의 한 프로그램에서 "우리의 연구결과는 마음(감성)과 머리(이성)의 대결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경우"라며 "수(통계)는 주관적인 판단을 깰 것"이라며 컴퓨터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나는 그 시뮬레이션이 가장 현실에 가깝다고 본다"며 "나는 어제 내 생애 처음으로 배팅 숍(경기복권 판매소)에 가서 브라질 대 이탈리아 결승에 20파운드를 걸었다”고 호언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