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천정배 법무부장관에게 "흔들리지 말라"며 전폭적인 신뢰 및 지원의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 휴가 후 업무복귀 하자마자 천 장관 만나**
노 대통령은 지난주말 진해에 있는 군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내고 고향인 김해의 선영을 방문한 뒤 16일 오후 4시경에 청와대로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천 장관을 만났다.
노 대통령은 한 시간 가량 천 장관으로부터 그간의 경위를 보고받은 뒤 천 장관에게 "흔들리지 말고 장관이 중심이 돼 사태를 잘 수습하라"고 지시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런 지시에 대해 "천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를 표명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는 평검사회 등 검찰 내부의 반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최전선에 서있는 천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고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장관의 동반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 수석은 "한나라당 쪽에서 해임건의가 있고 검찰 내부에서도 일부 동요와 반발이 있지만 이를 이유로 적당하게 타협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법과 원칙이고 이 부분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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