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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 복귀론' 일단락됐나?

與 "조기복귀 없다"…10.26 재보선 결과 따라 유동적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론이 표면적으로 일단락 됐다.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는 25일 저녁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문희상 의장 중심으로 단결하는 게 중요한 때"라고 결의했다.

이같은 '문 의장 중심론'은 10.26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지도부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선 복귀론이 더욱 큰 강도로 제기될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정동영-김근태 "문희상 중심으로 단결할 때"**

문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방문시 언급했던 "정부여당은 쓰나미"라는 발언을 설명하며 "현재는 편법이 통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고 특별한 방도가 없는 국면이라는 것"이라고 대선 주자들의 당 복귀론에 부정적 뉘앙스를 내비쳤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현재 당의 어려움은 모두가 합심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 남을 탓하거나 지도부를 흔들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다잡았다. 정 대표는 "정부에 나가 있는 당내 인사들은 장관직 수행과 당정 협력을 통해 당에 기여하는 것이 지금보다 효과적"이라며 "복귀론이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당정에 모두 도움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연말 연초에 개각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김근태 장관도 "문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주기를 바란다"고 당 복귀론에 선을 그었다.

이날 집안일로 불참한 정동영 장관도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지도부를 흔들 때가 아니라 문 의장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열린우리당 창당에 비하면 지금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병헌 대변인이 전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복귀론의 당사자들께서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어려운 난관을 돌파해 달라고 한 만큼 당 복귀론은 일단락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복귀론 가라앉을까?**

일단 정동영, 김근태 장관이 복귀론을 암시한 듯한 최근의 발언을 주워담고 '문희상 체제 힘 싣기'를 분명히 함으로써 양 장관의 조기 복귀론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들의 복귀론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데에 대체적인 관측이 일치한다. 10.26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당이 참패할 경우 지방선거에 대비한 지도부 교체론과 이와 맞물린 조기 복귀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날 여당이 복귀론에 대한 구구한 해석을 무마하는 데에 진력한 것도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번지고 있는 '지도부 위기론'을 방어하기 위한 '한시적 대책'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그만큼 재보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짙다는 당내 분위기의 방증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 대상 19명 중 불참한 사람이 8명에 이른 것도 다소 맥이 빠진 결의가 된 원인이 됐다. 모임에는 정동영 장관과 천정배 법무부 장관, 임채정 신기남 전 의장, 장영달 유시민 김혁규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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