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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朴 회동 직후,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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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朴 회동 직후, 지지율 동반 하락

차기 대선 주자는 고건 전 총리가 '확고부동의 1위'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첫 단독회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자 할 말만 하고 아무 성과가 없었던 단독 회담에 대한 냉정한 평가로 풀이된다.

특히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4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노대통령 "잘하고 있다" 26.6%**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회담 직후인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의 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6.6%('매우 잘하고 있다' 2.4%, '잘 하는 편이다' 24.2%)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68.4%('매우 잘못하고 있다' 17.2%, '잘못하는 편이다' 51.2%)로 나타났다. 지난 달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0.4%포인트 하락해 큰 변화가 없지만 부정 평가는 3.3%포인트 늘어났다.

지역별로 긍정평가는 호남지역(47.4%) 및 충청지역(37.1%)이 비교적 높았고, 부정적인 평가는 서울 지역(73.8%) 및 인천/경기 지역(75.0%) 등 수도권에서 특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특히 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던 30대(28.2%)의 경우에도 지난 달에 이어 두달째 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0% 후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표 지지율 47.2%, 지난달에 비해 3.3% 떨어**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는 47.2%('매우' 3.1%, '잘하는 편' 44.1%)로 지난 달 조사보다 3.3% 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혁신위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부 갈등, 노 대통령과 단독회담 결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적' 평가는 35.0%('매우' 4.6%, '잘못하는 편' 30.4%)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36.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58.4%)과 부산.경남지역(55.2%)에서는 50% 이상의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은 보였고, 50대 이상에선 54.8%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0.7%, 열린우리당 16.9%, 민주노동당 10.7%, 민주당 4.0%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 비해 한나당은 3.6%포인트, 열린우리당 3.0%포인트 증가했다. 대신 무당파는 지난달 40.4%로 조사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6.4%로 양당의 지지율이 오른 만큼 감소했다.

***'민주당 고건', 박근혜, 이명박, 정동영 제치고 1위**

차기 대선 주자의 가상 대결에서는 고건 전 총리의 인기가 여전했다. 의석이 10석에 불과한 소수정당인 민주당 후보로 나왔을 경우에도 고건 전 총리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 주자를 눌렀다.

가상으로 차기대선 후보에서 정동영, 박근혜, 고건 후보가 나온다면 누구를 선택할지를 물은 결과, '민주당 고건후보'를 택한 응답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27.4%로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2.4%에 그쳤다.

'민주당 고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대(42.5%), 자영업(40.0%), 서울 거주자(39.1%) 및 호남 거주자(39.9%), 월 400만원 이상 소득자(41.5%), 민주노동당 지지자(50.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여자(31.6%), 부산경남지역 거주자(44.9%) 및 대구경북지역 거주자(41.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후보는 연령이 낮고(20대 : 17.4%)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15.4%)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를 이명박 시장으로 교체했을 경우에도 '민주당 고건 후보'를 택한 응답이 3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26.0%), '열린우리당 정동영 후보'(14.2%) 순으로 조사됐다.

고건 후보를 중심으로 단순 비교를 하면 한나라당에선 이명박 시장보다 박근혜 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을 때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지역에선 이 시장이 더 경쟁력이 있었고, 전통적인 한나라 지지 지역인 영남 지역에선 박 대표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8일 전국(제주도 제외)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4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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