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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율 10%대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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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율 10%대로 '곤두박질'

[여론조사] 盧지지 호남-서민층 이탈, 부동산정책 불신 극심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이래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우리-민노 총선후 최저 지지율로 동반 추락**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김헌태)가 30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동기관의 2주전(6월14일) 조사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한 19.3%를 기록하며 20%선마저 붕괴했다.

한나라당도 곽성문 의원 술병 파문, 재보선 사조직 동원 논란 등의 여파로 지난조사에 비해 0.9%포인트가 하락한 28.8%를 기록했으나, 우리당의 낙폭이 더 커 양당간 격차는 9.5%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양당 사이의 최대 격차 기록이 조사때마다 경신되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노동당도 1.1%포인트가 빠진 8.0%로 하락, 지난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노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21일 조사때 14.2%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그 뒤 우리당과 함께 동반추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개혁진영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도 지난번 조사때보다 0.7%포인트 낮아진 3.5%로 조사됐다.

모든 제도정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38.1%로 나타났다.

***노대통령 지지율도 추가 하락, 호남-서민 등 이탈**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역시 지난 조사에 비해 1.1%포인트가 또 하락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27.2%, '잘못하고 있다' 64.8%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1%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무응답층이 빠르게 비판세력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노 대통령 지지율은 4.30 재보선 직전인 지난 4월26일 조사때보다 두달새 12.0%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64.8%에 이르는 부정평가는 행정수도 위헌 판결 직후인 지난해 11월(66.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최근의 영남 낙선자 낙하산 인사 파문, 부동산값 폭등 등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특히 호남권에서의 지지층 이탈이 눈에 두드러졌다.

호남권의 부정평가는 52.4%로 지난 조사(48.7%)에 비해 3.7%포인트가 더 늘어났고, 지지율은 8.7%포인트나 급락하며 35.7%로 주저앉았다.

서울 지역의 지지율은 20.8%에 그쳐, 서울의 비판적 여론이 부산울산경남(29.8%), 대구경북(30.9%)보다 더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연령층에선 부정평가가 71.3%를 기록한 반면, 긍정평가는 19.2%에 그치며 전 연령층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계층별로는 중간소득층-자영업자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 지지율은 17.8%로 조사됐고, 중간소득층 지지율은 22.1%로 조사됐다. 이는 두달 전 조사때보다 23.6%포인트, 18.2%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이는 "경기가 완전회복됐다"던 노대통령 공언과는 달리 최근 경기가 재차 급랭하며 서민 및 자영업자의 생활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가격 절대 안떨어진다" 64.4%**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동산불패 신화에 '공감한다' 64.4%, '공감하지 않는다' 32.9%로 조사됐다. 노 대통령의 거듭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이 또한번 입증된 셈이다.

특히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인 충북지역과, 30~40대 및 고소득층 등 부동산 수요층에서 부동산불패론이 강한 것으로 조사돼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이밖에 내년 기초의회 의원 선거 때 한 선거구에서 남성과 여성을 각각 1명씩 뽑아 여성의 기초의회 진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에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찬성한다' 68.8%, '여성이 자질이 없어도 당선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 29.0%로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6월28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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