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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지지도 계속 하락…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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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지지도 계속 하락…23.1%

대권주자 선호도는 "고건 '초강세' 이명박 '상승세'"

4.30 재보선 이래 지속돼 온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열린우리당 지지도의 동반 하락세가 여전한 것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노대통령-열린우리당 지지율 동반하락**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김헌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 지난 26일 조사해 28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23.1%, '잘못하고 있다' 60.8%로 나타났다. 2주전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5% 상승한 것이다.

연구소측은 "지난 4.30 재보선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하락세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보선 직전인 4월26일 조사 때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만에 16.1%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2%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4%에 달하는 등 4.30 재보선 직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줬다.

KSOI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0.5%, 한나라당 26.9%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열린우리당은 2.8%포인트 하락했으며 한나라당은 0.8% 상승한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 조사에서 2.8%였던 양당의 지지도 격차도 6.4%로 벌어졌다. 연구소측은 "지난 조사에선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양당의 격차가 다소 좁혀졌으나, 최근 열린우리당이 다시 하락하면서 그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이후 이슈가 된 'X파일' 사건이 여당에 호재가 되리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부동층이 지난 조사(34.4%)보다 4.7%포인트 상승한 39.1%로 집계돼 X파일 사건이 정치권 전반에 대한 여론의 불신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0.8% 하락한 10.2%였고, 민주당 2.6%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의 정당선호도 조사는 한나라당 28.2%, 열린우리당 21.9%였다. 양당간 선호도 격차는 8.3%로 지난 6월20일 조사 때(한나라당 32.2%, 열린우리당 23.9%)와 같았다.

***고건 '부동의 1위', 박근혜 제친 이명박 2위**

한편 KSOI의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건 전 총리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됐고 이명박 서울시장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향후 지도자로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고건 35.1%, 이명박 15.1%, 박근혜 12.9%, 정동영 7.6%, 김근태 2.6%, 이해찬 2.6%, 손학규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 전총리는 세차례 조사에서 32.1%→31.9%→35.1%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고 전 총리는 충청권과 호남권, 30대와 50대, 저학력층,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26.6%)과 민주노동당 지지층(41.3%)에서도 고 전총리에 대한 상당한 지지세가 확인됐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세차례 조사 가운데 이번에 처음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시장은 9.9%(2004년12월7일)→10.9%(2005년5월24일)→15.1%(7월26일)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반면, 박근혜 대표는 같은 시기 19.2%→15.5%→12.9%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이 시장의 상승폭이 컸던 것이 지지율 역전의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장은 서울, TK지역, 40대와 50대 이상, 중간학력층, 자영업, 고소득층에서도 상승폭이 높았다. 박근혜 대표는 충청권, 40대와 50대, 중간학력층, 자영업층, 주부층, 중간소득층, 한나라당 지지층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여권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같은 시기 10.6%→8.0%→7.6%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호재'가 그리 큰 구실을 하지 못해다는 얘기다.

***"X파일 본질은 삼성의 불법자금 제공" 45.8%**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X파일 사건과 관련해 무엇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5.8%가 "삼성이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하고 사건의 보도를 막으려고 한 행위"라고 응답했다.

'국가기관인 안기부의 불법도청 행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37.0%였고, 'MBC의 불법 도청테이프 보도와 관련한 행위'라는 응답은 9.0%에 그쳤다.

삼성의 불법행위를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한 응답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충청권과 호남권, 20대와 30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고졸 이상 중간 고학력층,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안기부의 불법 도청행위'라는 응답은 서울과 TK(대구경북)지역, 40대 이상, 저학력층,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삼성의 대 언론사 소송제기 방침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차원의 보도이므로 소송해선 안된다'는 응답이 51.3%로 절만을 넘었다. 그러나 '불법 과정을 거친 보도이고 특정 회사에 큰 피해를 주었으므로 소송할 수 있다'는 응답도 40.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TNS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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