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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나라, '텃밭' 민심이반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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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나라, '텃밭' 민심이반에 초비상

광주전남-대구경북서 각각 10%포인트가량 폭락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텃밭' 민심이반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호남,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지지율 확연하게 빠져나가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한 지표도 '빨간불'이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난투극 사건'의 여파로 지지율이 전월대비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우리, 내년 호남 지방선거 전망 빨간불**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은 호남에서 31.3%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민주당(14.2%)과는 두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 4월까지 40%를 상회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광주전남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28.2%)보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7.9%)이 훨씬 높았다. 전북의 경우도 열린우리당(44.7%), 민주당(28.3%)로 그 격차가 정당지지도에 비해 훨씬 좁혀졌다.

지역언론인 <광주드림>이 광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광주지역' 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20.6%로 나타났다. 17.2%를 기록한 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수치이긴 하지만, 지난 총선당시에 비해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18.9%포인트나 하락한 결과다.

더욱이 '내일이 광주시장 선거일이라면 이 가운데 누구를 찍을 것인가'하는 질문에 민주당 소속인 강운태 전의원이 15.2%로 1위, 역시 민주당 소속인 박광태 시장이 14.3%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인 48.5%가 '없다' 또는 '무응답'에 답했지만, 열린우리당 소속인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10.7%)이 뒤쳐졌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은 결과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실시된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열린우리당의 호남 지지도는 10%포인트 이상이 빠져나갔고, 지난달 31일 광주 CBS방송이 한국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에서는 열린우리당을 지지율이 37%로 26.9%의 민주당을 앞섰지만, 전남지역에선 민주당이 36.3%, 열린우리당은 27.5%로 나타났다.

***한나라, 곽성문 파문에 TK 지지율 폭락**

반면에 한나라당은 박근혜-강재섭 '투톱'의 정치적 배경인 TK(대구경북)의 민심 이반현상이 심상치 않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6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대구경북지역 지지도는 46.4%로 나타나 56.2%였던 지난달 중반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곽성문 의원의 대구 맥주병 난투극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은 이와관련, "바야흐로 TK 정서는 굉음을 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곽 의원이 이번 사건에서 여러차례 큰절을 하며 사죄했지만 돌아선 민심은 큰절 몇번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며 "마르고 닳도록 한나라당에게 표를 던졌는데 그 결과는 기껏 대구경북을 낙오시킨 것밖에 없으니 지역을 퇴보시킨 주범이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10월 재보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일보>의 조사에서 '곽 의원 사건이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0.1%, '그럴 것이다'가 59%로 나타난 것은 한나라당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4월 경북 영천 선거에선 우여곡절 끝에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TK의 달라진 민심을 확인해야 했다. 이런 마당에 박창달 의원(대구 동구)에 대한 형이 확정돼 10월 재보선이 치러진다면, 곽 의원 사건은 강재섭 원내대표의 우려대로 '텃밭 패배'라는 '토네이도'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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