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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 "유시민등 개혁파 출당해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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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근, "유시민등 개혁파 출당해야" 파문

"정동영-김근태로는 안돼. 고건밖에 답이 없다", 당내홍 최악

열린우리당내 대표적인 보수파인 안영근 의원이 10일 "개혁당파가 나간다면 화장실에서 웃을 사람 많을 것"이라고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개혁당파의 출당을 사실상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사퇴로 호남지역의원 탈당론이 공개 거론되는 데 이어 안 의원까지 '개혁파 출당론'을 제기함에 따라, 우리당 내분은 파국 직전의 극한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개혁당파, 얼굴보기 싫다"**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를 이끌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자리에서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혁당파가 아닌 쪽이 90%이고 개혁파는 소수로 20명도 안될 것"이라며 "우리가 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대놓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개혁당파가 나간다고 하면 화장실에서 웃을 사람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당파에 대해 의원들의 맘이 떠났다. 얼굴 보기 싫다는 것이다"면서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늘 단정적으로 꼭꼭 짚어내는 듯 말하는 듯한 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염동연 의원의 지도부 사퇴배경에 대해서도 "결국은 유시민쪽, 개혁당파와의 갈등"이라며 "문 의장은 싸우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어떻게든 봉합을 할 생각만 하니까 (염 의원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동영-김근태 영향력 동반상실, 고건밖에 답이 없다"**

안 의원은 또 신중식 의원을 통해 공개제기된 고건 영입론과 관련, "공감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 지금 상황에선 고건밖에 답이 없다"고 적극 동조했다. 그는 "지금 간판과 우리당의 상황으로는 국면타개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월 재보선에서 참패하면 주인없는 배가 떠돌아다니게 되는데, 그 배를 운전할 사람은 고건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고건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불면 민주당과의 통합론에도 명분을 주게 된다"며 "고건밖에 답이 없다는 얘기는 그런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이어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론에 대해선 "두 대권주자의 영향력은 옛날같지 않다. 대권주자로서의 영향력을 동반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당에 복귀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면서 "두 사람도 마찬가지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또 최근 10%대로 지지율이 추락한 것과 관련, "당 지지율이 민주노동당 밑으로 떨어지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재보선이 있는) 10월달이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아노미 상태가 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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