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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호남권 탈당거명 의원들 '당내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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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호남권 탈당거명 의원들 '당내 불만'

"염동연 사퇴는 민주당과의 합당촉구 메시지"

호남권의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이탈' 조짐이 심상치 않다. 4~5명 의원들의 탈당 및 민주당 입당설이 실명과 함께 당내에 떠도는가 하면,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사퇴를 이와 연관지어 바라보는 시각도 제기됐다.

***"민주당 합당 비난세력 천진난만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서 탈당 1순위로 거론되는 전남권의 한 우리당 의원은 8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연말에 큰 대세가 휘말려 올 때는 외면할 수 없지 않느냐"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큰 대세'란 민주당과의 합당이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 얘기만 하면 우리당의 정체성 훼손이니 지역정당으로의 회귀니 하며 비판하는 세력이 당내에 있는데, 안타깝기 짝이 없다"면서 "얼마나 양심있는 사람이 있어서 정체성과 도덕성을 거론하면서 우리당의 도덕성이 최고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꼬았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나이브하고 천진난만한 생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세력에게 경고하고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사퇴도 민주당과 합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염 위원의 오랜 당직생활을 통한 동물적 감각에 대해 나는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시 탈당 여부에 대해선 "경제적으로 어렵고, 북핵-남북 문제도 중대 국면을 맞고 있고, 지난 재보선에서도 23대0으로 참패한 상황에서, 재선에 유리하다고 무작정 뛰쳐나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장영달, "민주당은 '흡수'하면 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호남권의 민심이탈 현상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호남 소외론'과 관련, "김대중부터 노무현까지 호남에서 95% 이상이 찍어줘서 대통령이 된 것인데, 그 결과가 뭐냐는 지역민심의 환멸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무소속 최인기 의원과 최진영 남원시장이 최근 잇따라 민주당에 입당한 것도 이들의 동요를 자극한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우리당 의원이 워낙 수가 많다 보니까 조금씩 소외감을 느끼는 의원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의원들이 정치생명을 걸고 그런 오인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일축했다.

장 위원은 "민주당은 우리당이 제 모습을 갖춰가서 필요한 부분을 흡수해 가면 된다"고 '흡수통합'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가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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