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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사장, "S프로젝트와 행담도 개발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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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사장, "S프로젝트와 행담도 개발은 무관"

"허위경력-포상 경력은 직원들 오류" 발뺌

한국도로공사에 제출된 이력서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받고 있는 행담도개발(주) 김재복 사장은 30일 "직원들이 추측으로 대충 써서 보낸 것이 문제가 됐다"고 인정했다.

***"나는 싱가포르 파워 선임자문, 지금대 매달 5천달러 받아"**

김 사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희 회사는 사장과 직원간에 편하게 자기 생활도 얘기하는 분위기이고, 직원들 중에는 나와 과거부터 오래전에 알던 분들도 있다"며 "이런 와중에 도공에서 갑자기 이력서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준비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회사에서 보낸) 이력을 다 믿었다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분들은 내가 지금 일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정찬용 전 인사수석,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등은 외자유치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소개받은 뒤 청와대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해왔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명예훈장을 받은 것으로 허위 기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1985, 86년경 기념메달을 받았지만 별 의미는 없는 것"이라며 "내가 해외에 있는 동안 이력서가 급히 필요해 직원들이 작성하면서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또 "싱가포르 파워(싱가포르 전력청)와 행담도 개발은 별개"라며 "내가 싱가포르 파워에서 하는 역할은 회사 관리상에 일이 있을때 자문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29일 감사원 기자실에 보낸 자료를 통해서도 "싱가포르 파워에 고용된 '시니어 컨설턴트(선임 자문역)'로 지금도 매달 미화 5천달러의 자문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S프로젝트와 행담도 개발은 무관"**

김 사장은 이어 "S프로젝트(서남해안 개발 프로젝트)와 행담도 개발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S프로젝트는 이제 마스터플랜이 짜여져서 제출된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싱가포르 로드쇼가 열렸을 때 누가 참가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지금은 싱가포르 파워와 S프로젝트는 별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한 역할은 서남해안 개발 용역을 하던 서울대 공대 문동주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 관계였는데, 나주에 용역보고서를 보고 동북아위원회에서 연락이 왔기에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을 했다"며 "그 후 정부쪽에서 (싱가포르 투자 유치를) 알아봐달라고 해 주한 싱가포르 대사인 케빈 유 대사를 만나게 해드린 것이며, 나머지 동북아시대위원회와 싱가포르의 관계는 정부와 정부로서 일이 진행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교수가 자신을 S프로젝트와 업무상 연관이 없는 정찬용 전 인사수석에게 소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에는 어느 부처에서 관할하는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케빈 유 대사가 '한국 정부가 이런 큰 프로젝트를 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닌지' 질문을 하기에 문 교수가 이 프로젝트의 내용을 알고 있던 정 수석에게 말씀을 드려서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나를 만나줬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후에는 정 전수석과 대사가 서로 같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후 동북아시대위로 (업무가) 가서 모든걸 공관을 통해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정인 위원장 아들 입사, 내가 제안했다"**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아들의 행담도개발 근무에 대해선 "문 위원장 가족과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소개받았고, 그 다음에 그 친구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성실해 보여서 그 다음에 내가 일을 오퍼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시대위에 필요한 자료 심부름을 하는 과정에서 (문 위원장의 아들을_ 알게됐고, 아들의 이력을 들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형태의 친구인 것 같아서, 마침 우리도 사람이 필요하기에 내가 요청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 위원장 아들의 이력을 보면 어느 회사든지 갈 수 있는 그런 친구였고, 그 친구는 처음에 와서 3개월동안 월급도 못받았다"며 "그래도 본인이 일이 좋아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 위원장의 직접적인 권유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향후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무디스로부터 국제투자적격등급인 BBB를 받아놓은 상태이고 이번에 자본금을 납입함으로써 앞으로 3억불 이상의 채권을 스스로 발행할 수 있는 요건을 맞춰놓았다"고 지속추진 의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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