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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장측 "<신동아> 스토킹 수준의 말꼬리잡기"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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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장측 "<신동아> 스토킹 수준의 말꼬리잡기" 재반박

권 보좌관, "<신동아>에 민-형사 소송 내겠다"

월간 <신동아>가 20일 반박자료를 통해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측의 해명에 대해 재차 '거짓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문희상 의원측이 재반박에 나섰다. <신동아>로부터 '대가성 채용' 의혹을 사고 있는 문의장의 권 보좌관은 이날 오후 <신동아> 반박이 "악의적 짜맞추기 기사"라며 조목조목 재반론을 폈다.

***"'2월'이냐 '이전'이냐, '유학'이냐 '어학연수'냐 가 중요한가"**

권 보좌관은 20일 오후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신동아>가 거짓말이라고 지적한 '문의장 수행 경력'과 관련, "다른 분이 내 문제에 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아니다보니 '98년 이전'이라고 한 것같다"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98년 이전부터 권 보좌관은 문의장을 수행해 왔으며,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간 것도 수행 비서관으로 함께 간 것"이라고 했던 문 의장 측근도 이날은 "전화로 말을 하는 과정에서 98년 '2월'이 '이전'으로 전달된 커뮤니케이션 미스인 것 같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권 전회장이 2천만원을 준 시점과 권모 보좌관의 채용 시점이 일치하느냐 아니냐다"고 말했다.

권 보좌관은 또한 유학 문제에 대해서도 "당시 나는 MBA과정을 밟기 위해 어학연수 중이었었고, 이를 해명한 분이 구분을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자에게 '유학'이라고 말했던 측근도 "어학연수는 유학이 아니라고 봐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어학연수를 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별다른 구분을 하지 않고 유학이라고 말한 것을 신동아가 스토킹 수준의 말꼬리잡기로 쓴 기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표 문제에 대한 해명과 관련해선 "신동아가 기사마감 이틀전인 13일에 질의서를 보내왔는데, 모든 자료는 변호사가 다 가지고 있고 세부적인 내용은 우리도 정확히 잘 모른다"면서 "그러나 장모와 모친 유산을 쓰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니고, 형제들이 준 돈이 합쳐지면 상식적으로 돈이 섞이는 게 아니냐. 다만 중요한 것은 거기에 부정한 자금이 섞였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동아의 악의적 짜맞추기 기사"**

한편 권 보좌관은 이같은 해명과 함께 문 의장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자신과 관계된 <신동아> 6월호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우선 "신동아가 부제목을 '2천만원 제공자의 20대 아들, 청와대 5급 발탁채용'으로 편집해 마치 금전거래를 통해 제가 청와대에 임용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보도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나의 부친이 의장님의 채무 2천만원을 JC 지인들로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아 도와준 시기는 2003년 5월이고, 내가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채용된 것은 98년 2월(신원조회 후 4월 정식임용)이기 때문에 두 날짜간 전혀 개연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직채용알선' 운운해가며 보도한 행태에 대해 저는 심한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또 "이미 나는 2001년부터 국회에서 4급 보좌관으로 2년여를 근무한 바 있고, 그 경력을 인정받아 2005년 2월(신원조회 후 정식임용 3월)에 4급 행정관에 보직된 것"이라며 "신동아가 발행전, 보도용으로 배포한 자료에서 '문 의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중인 2003년 5월 한국청년회의소(JC) 경기지부 권 모 전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으며, 이 무렵 권 전 회장의 아들(당시 32세)을 청와대 4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날조된 기사이며, 악의적인 짜맞추기 기사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 허탈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은, 취재기자가 이 모든 내용을 제 부친을 통해 잘 전해듣고 알고 있었음에도, 마치 금전거래가 있었기에 청와대에 임용된 것처럼 부제목을 뽑고 그에따라 4급 공무원으로 승진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기사를 왜곡했다"며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건지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당사자인 나에게 확인취재 한번 없이 이런 기사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도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비뚤어진 저널리즘에 의해 매도당했다. 법적대응"**

권 보좌관은 또 참여정부 이전에 맺은 문 의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내가 문 의장을 처음 뵌 1982년 무렵, 나의 부친과 의장님은 한국 JC회원으로서 친분을 이어가고 있었고, 때문에 당시 의장님은 저에게 '문희상 아저씨'였다"고 말했다.

이후 문 의장과의 '공식관계'는 "1995년 2월 대학 졸업 후 학군장교로 휴전선 소대장직을 수행하며 군복무를 마친 뒤, 97년 7월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그해 12월 대선 투표를 위해 잠시 귀국하였으며, 다시 돌아가 공부를 계속하던 중 98년 2월 부친이 '문희상 회장이 정무수석에 내정돼 너를 수행비서로 쓰려고 한다는데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 심사숙고 끝에 이 제의를 받아들여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98년 당시 직책은 청와대 별정직 5급 상당 행정관 보직을 받았고, 문 의장이 당시 정무수석을 그만두고 나갈 때 같이 사표를 제출했고, 국정원으로 따라들어가 수행비서직(1직급 낮은 6급)을 계속했으며, 국정원 기조실장직을 그만두고 나오실 때도 사표를 제출하고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수행비서직을 계속 수행해 총선에서 의장이 당선된 후 국회 보좌진을 구성할 때 국회 5급 비서관으로 임용돼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1년 2월에는 4급 보좌관이 돼 2년여를 근무하게 됐고, 이후 2002년 대선이 끝난 후 문 의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됐을 때 나는 적법한 인선 절차를 거쳐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으로 들어갔다"면서 "당시 나는 국회 4급 보좌관 경력을 인정받아 별정직 4급 상당 행정관으로 임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나는 4년 4개월여를 직급과 상관없이 수행비서로서 업무를 충실하게 이행했으며, 여러기관의 공직을 거치게 된 이유도 수행비서로 계속 문 의장을 따라다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설명 뒤 "7년여간 사회에서 쌓아올린 내 인생이 비뚤어진 저널리즘에 의해 매도당했다는 억울하고 비참한 마음에 자꾸 목이 메어온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또 "가슴이 더욱 아프고 안타까운 건, 저의 부친에 대한 생각 때문"이라며 "원래 사람들을 좋아하고 잘 믿으시는 분이라 신동아의 취재기자에게 1시간에 걸쳐 모든 전후사정을 성심성의껏 답변했는데, 부친의 의도와는 다르게 신동아측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지속적으로 기사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민형사상 소송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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