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희상 의장측 "어처구니없는 보도, 법적 대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희상 의장측 "어처구니없는 보도, 법적 대응"

"달리 보면 베푼만큼 돌아온 '아름다운 얘기'"

<신동아> 6월호의 보도에 대해 17일 광주 방문 중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측은 강하게 항변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 의장측 "어처구니 없다. 사법적 대응할 것"**

문 의장측은 17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한마디로 언론으로서 부끄러운 보도다. 어처구니 없다"고 맹공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우선 권 전회장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고 그의 아들을 채용했다는 보도와 관련, "2천만원은 권 전회장이 혼자 준 것이 아니라 여러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대표격으로 가져다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권 전회장의 아들은 98년 이전부터 문 의장을 수행해왔으며,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간 것도 수행 비서관(4급)으로 함께 간 것"이라며 "문 의장이 당으로 복귀한 후에는 국회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 청와대에 남아있다가 최근 내가 의장에게 추천을 해서 4급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보좌관은 연세대를 졸업, ROTC로 제대했으며 미국 유학까지 한 사람이라 경력도 충분한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당사자인 권 모 보좌관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모멸감을 느낀다"고 항변했다.

권 전회장의 체어맨 승용차를 무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선 문 의장측은 "차를 급하게 써야 하는데, 권 전 회장이 '일단 내 차를 임시로 쓰라'고 했고, 그렇게 받아서 쓰다가 차라리 인수하자는 취지에서 문 의장의 아들이 4천만원을 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이 무상제공 했다면 뇌물이지만, 막역한 친구지간에 차를 빌려준 게 무슨 의혹거리냐"고 항변했다.

권 전회장의 '페이퍼 컴퍼니' 인수에 대해선 "문 의장 주변 사람들이 모여서 한 일이라 문 의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C신용금고에서 IMF 당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할 때 그 건물도 매수자가 없어 계속 유찰됐다. 당시에는 사도 이득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문 의장의 가족들도 권 전회장과 친분이 두터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뿐, 이 같은 과정을 문 의장은 당초 모르고 있다가 사후에 알았다"고 말했다.

홍 모 전회장으로부터 의정부 자택 무상 제공 의혹에 대해선 "의정부 자택이 부도로 압류돼 경매에 넘어갔을 때, 홍 전회장 등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찾아준 것"이라며 "홍 전회장 등이 문 의장 명의로 하자는 것을 문 의장이 '선대때 부터 살던 집이라 나중에 내 자식대에서 집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으면 그 집을 가져가라'고 해서 명의이전은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채무변제한 수표의 발행일을 둘러싼 의혹제기에 대해선 "모친과 장모가 작고하실 때 있던 돈과 조의금, 형제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돈이 섞이면 당연히 발행일이 그렇게 되지 않느냐"며 "말도 안되는 의혹제기"라고 일축했다.

***"사법적 대응할 것"**

그는 "이상의 모든 얘기는 달리 보면 문 의장이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서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베풀고 살아왔고, 베푼만큼 돌아온 '아름다운 얘기'"라며 "문 의장이 비서실장을 하고 유력 정치인이라 이런 게 의혹거리가 되는 모양이지만, 따지고 보면 친구지간에 서로 도와준 것을 10년동안 갚아나간 것은 한국의 아름다운 정서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 의장측은 "<신동아> 5월호는 물론이고 6월호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사법적 대응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