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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지사 "이해찬, 말초적으로 진실왜곡"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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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손학규지사 "이해찬, 말초적으로 진실왜곡" 재반박

한국3M "두달 더 기다려도 허가 안나오면 투자 포기"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9일 수도권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자신의 지난 7일 '회의중 퇴장'을 "정치적 요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즉각 재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총리의 왜곡이야말로 이치에 안맞아"**

손 지사는 "이 총리는 본인이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 도중 무리한 주장을 하고 퇴장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초적인 것을 놓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손 지사는 "첨단업종의 범위와 관련, 본인은 평택항에 적용된 61개 업종을 희망한다는 발언을 하긴 했으나 현실적으로 이렇게까지 확대하기는 어려우니 산자부장관이 제시한 25개업종에 산자부가 별도로 정하는 업종을 플러스 알파 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를 마치 61개 업종을 고집한 것처럼 이 총리가 왜곡하는 것이야말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손 지사는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 도중 퇴장한 것과 관련, "그동안 정부태도로 보아 시일천연으로 유야무야할 의도가 명백하며 이 정부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산업 문제를 해결할 뜻이 없어 더이상 이같은 모양갖추기식 회의는 필요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회의장을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국내기업 허용문제와 관련해 산자부장관도 회의석상에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을 이번기회에 같이 처리하지 않으면 영영 못하게 된다'고 말한바 있음을 상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날 오전 수도권 규제 완화 관련, "필요한 투자가 적시에 제대로 이뤄지게 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한나라당의 입장이었다"며 "이러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는 방안을 더 강구해보라"고 주문하며 손 지사를 거들었다.

***경기도 "장영달 의원, 당정 의견부터 먼저 수렴해라"**

경기도는 이와 함께 장영달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이 이날 지도부 회의에서 손 지사의 회의장 퇴장과 관련 "개인적 견해가 다르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정치적 목적은 달성될지 몰라도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경기도 차명진 공보관은 "오죽 하면 회의도중에 나왔겠느냐"며 "해는 뉘엿뉘엿 지는데 이제야 아침상을 차리겠다고 눈을 비비는 주인 앞에서 어떤 손님이 더 머무르려고 하겠느냐. 손지사가 더 이상 회의장에 앉아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지사와 경기도의 수도권 첨단기업 신.증설 요구가 수도권 이기주의의 발로라고 생각하느냐"며 "장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관계부처 장관과 당내 의원들의 의견부터 먼저 수렴해해달라"고 주장했다.

***한국3M "두달 더 기다려도 허가 안나오면 투자 포기"**

한편 7일 회의에서 손학규 지사가 수도권 규제에 따른 투자 백지화 우려의 예로 든 한국 3M은 9일 "26일로 예정된 경기도 화성공장 기공식은 현재 법조항에 걸려 공장 건축허가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강행하기 어려울 것같다"며 "관련법이 고쳐지든지 공장설립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기공식 연기 입장을 밝혔다.

한국3M은 이어 "무작정 한국 정부의 조치를 기다릴수 만은 없는 입장이어서 2개월 정도 기다리다가 공장설립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장설립이 가능한 한국외 다른 국가로 옮겨 공장을 설립하는 문제를 미국 본사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유사시 '투자 백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3M은 한국지사를 통해 화성시장안산업단지 3만여평에 6천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결정했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한국3M이 현재 수도권규제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아 기공식을 강행할 수 없는 입장에 처했다"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기공식을 할 필요가 없다는 3M의 입장을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정부의 즉각적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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