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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12시간 밤샘조사 받고 심야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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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12시간 밤샘조사 받고 심야 귀가

'대생 인수비리 의혹' 김 회장 처벌 여부 주목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 관련 17일 오후 검찰에 소환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2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18일 새벽 1시20분경 귀가했다.

대검 중수부는 김 회장을 상대로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맥쿼리 생명과의 '이면게약' 체결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및 비자금 87억원 중 사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8억원의 사용처와 일부 정치권 로비에 사용된 자금의 지시나 보고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그러나 이미 구속된 김연배 부회장 등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귀가길에 "검찰에서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김 회장이 한화그룹의 총수로서 대한생명의 인수과정에 깊숙히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관련자들이 김 회장의 개입 여부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고 정황외 구체적 물증 확보가 어려워 형사처벌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 고위관계자가 "단순히 구색을 맞추려고 소환하지 않았다"고 말한 점을 비춰볼 때 김 회장에 대한 직접 처벌 여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화그룹의 로비에 연루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해 김 회장의 형사처벌 여부 및 수위를 이르면 주중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대선 직전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채권 10억원을 불법적으로 전달한 혐의로 벌금 3천만원을 선고 받아 어렵게 대한생명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 대한 수사가 이뤄짐으로써 또다시 위기에 직면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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