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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 비밀병기는 위협적 중거리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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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 비밀병기는 위협적 중거리 슛"

[프레시안 스포츠]日취재진 피해 2차전훈 예정

일본언론은 지금 북한축구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북한축구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기위한 보도전쟁을 치르고 있다. 북한측이 일본축구협회에 ‘보도자제 요청’을 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19일 일제히 북한축구팀 관련기사를 비중있게 다루며 북한축구의 비밀병기가 위협적인 중거리 슛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주목된다.

***3-5-2 전형 북한축구 중장거리 슛 탁월-오른쪽 측면돌파도 빼어나**

<스포츠호치>는 19일 “북한이 18일 하이난다오 축구연습장에서 싱가포르 리그 9위팀 신치와 연습경기를 펼쳐 4대0의 완승을 거뒀다. 3-5-2 전형을 사용하는 북한은 중장거리 슛을 연발하고 오른쪽 측면돌파가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경기내용 중 압권은 단연 전반 28분 터진 북한의 중거리 슛이다. 골대와 30m 정도 거리에 떨어진 미드필더 김용준은 낮게 깔리는 강력한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이 강력한 중거리 슛이 북한공격의 비밀병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도 같은 날 “브라질 대표팀 카를로스의 프리킥을 방불시키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뒤 연습때도 조용했던 북한 선수들이 웃는 얼굴로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 골을 넣은 (김용준) 선수는 경기를 통해 중장거리 슛을 4개나 시도했다. 일본이 기술적면에서 북한에 한수위지만 이런 중거리슛은 위협적이다. 북한이 열세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전에서 중거리슛을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북한은 18일 연습경기에 일본 취재진들과의 정보전에 대비해 등번호가 없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왔고 전날까지 개방했던 2개의 입구를 폐쇄해 일본 취재진을 1백20m 떨어진 곳까지 쫓아버렸다.

***북한 이달 말 2차 전지훈련 예정, 식사시간 빼면 모두 연습에 할애**

북한축구팀 관계자는 “1월 하순에는 전지훈련 장소를 바꿀 것이다. 일본과 기후가 비슷한 곳으로 옮겨 2월 9일 최종예선 첫 경기에 대비하겠다. 2차 전지훈련 장소를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2차 전지훈련 장소는 베이징 또는 그 주변지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2차 전지훈련계획은 일본 취재진을 따돌리고 2월 9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결전에 대비해 기후 적응훈련을 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날씨가 따뜻한 하이난다오에서 아침 5시에 기상해 2시간 가량 러닝으로 몸을 풀고 8시에 아침식사를 마친 뒤 일몰때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식사 시간을 빼면 오직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김정식 단장은 2월 9일 일본, 북한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심판이 주심을 맡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 단장은 “같은 날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우즈벡,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일본 심판이 담당한다”라며 “이는 북한과 우즈벡의 입장을 무시한 처사다”라고 항의했다.

한편 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의 미드필더 컴비 안영학(나고야)과 이한재(히로시마)는 18일밤 하이난다오에 도착해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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