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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수교 10주년 문화엑스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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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수교 10주년 문화엑스포 개최

베이징ㆍ광저우 등 중국 5대도시 순회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매머드 문화행사가 내년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측은 직접 예산을 동원해 한국측에 공연장을 무상임대하기로 하는등 전례없는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어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문화부 산하 대외문화교류협회와 한국의 (주)해림 엔터프라이즈는 24일 중국 베이징 소재 문화부에서 내년 한ㆍ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 확대로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한국문화엑스포’를, 한국에서는 ‘중국문화엑스포’를 내년에 개최키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올림픽유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세계최고 경제성장 등으로 중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전시관, 문화체험관, 산업홍보관, 주제관 등을 설치하고 대중가수공연, 전통공연, 영화제, 콘서트, 패션쇼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한국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문화엑스포’는 최근 중국에 부는 대중문화권의 '한류(韓流)'를 바탕으로 중국인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문화 단체와 기업들에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 측도 한국의 월드컵 개최를 맞아 내년 하반기에 서울과 부산에서 자국문화를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도 자국에서 열리는 문화엑스포의 공연장 임대료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하는 파격적 내용에 합의했다.

한편 양측은 2002년 행사의 성과를 검토해 한.중간의 비엔날레 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서명식 행사에는 중국 측에서 문화부 관리들과, 한국 측에서 허해철 (주)해림엔터프라이즈 대표, 김용태 민족예술인총연합회 부이사장,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유길촌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최창섭 한국문화콘텐츠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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