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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한국, 일본과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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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한국, 일본과 16강 격돌

[프레시안 스포츠] FIFA 공식대회 본선사상 최초대결

5일(현지시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미국에게 전반전에만 페널티킥 2개를 내주며 0대2로 패했지만 16강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조 독일과 다른 조 3위팀인 말리,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진으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아시아무대의 라이벌인 일본과 격돌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16강 경기는 FIFA(국제축구연맹)주관 공식대회인 월드컵, 청소년축구대회 등의 본선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한일전이라 더욱 관심을 더하고 있다.

***심판판정 미숙, 지는 팀이 공 돌리는 촌극**

한국은 전반 경험이 일천한 호주 심판 매튜 브리스의 두 번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경기흐름을 뺏겼다. 한국은 전반 13분 미국의 프리킥때 문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프리킥때 1대1 마크를 하는 수비수와 공격수들의 몸싸움이 치열할 때는 미리 주의를 주고 경기를 진행시켜야 했지만 매튜 브리스 심판은 이를 간과했다.

또한 브리스 심판은 24분 공을 목표로 태클했던 김치곤의 다리에 공이 지나간 뒤 미국 게임메이커 콘베이가 걸려 넘어지자 또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실수를 범했다.

2001년 국제심판 자격을 얻은 매튜 브리스 심판의 판정미숙으로 두 골을 헌납한 한국은 후반전에 전진패스대신 횡패스를 자주하며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쳤다.

미국에게 3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한국은 무리수를 두지 않아 경기에 지고 있는 한국이 공을 돌리는 촌극이 빚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국제대회 조별예선의 마지막경기는 승부담합을 막기위해 같은 시간에 펼쳐지지만 이번 청소년축구대회는 조별예선 마지막경기가 시차를 두고 열려서 생긴 해프닝이다.

후반전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전개한 한국은 각 조 2위팀과 조 3위팀 중 4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청소년축구대회 규정에 편승해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FIFA 주관 공식대회 본선에서의 첫 한일전**

한국청소년축구팀은 지난 2년간 일본에겐 4연승을 거둘 만큼 일본과의 경기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집트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한 일본의 상승세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은 199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지금은 일본국가대표팀의 핵심멤버가 된 오노 신지,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맹활약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팀이 당시보다는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집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장신 스트라이커 히라야마 소타, '미래의 일본대표팀의 골잡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베 유타로와 중원 사령관이자 주장인 고노 야스유키가 주도하는 공격력은 위협적이다.

한국의 박성화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핵심선수들의 부상으로 멤버들을 충분히 기용할 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미국전을 통해 사기가 떨어진 한국청소년축구팀이 오는 8일 FIFA주관 공식대회 본선무대 최초의 한일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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