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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코트 신인 라이벌대결에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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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코트 신인 라이벌대결에 후끈

[프레시안 스포츠] 제2의 버드-매직 신화재연 기대감

5일(현지시간) 펼쳐지는 클리블랜드와 덴버의 대결에 NBA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신인돌풍의 주역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소니(덴버)가 맞붙기 때문이다.

미국언론은 벌써부터 제임스와 앤소니가 1980년대 NBA 코트를 뜨겁게 했던 래리 버드와 매직 존슨의 라이벌시대를 재연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개인기록은 제임스, 팀 성적은 앤소니가 앞서**

AP통신은 4일 제임스와 앤소니의 라이벌 대결을 러셀-체임벌린, 버드-매직, 조던-나머지 선수들의 대결과 연관지으며 NBA 무대에서 라이벌 대결이 항상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개인기록을 놓고 보면 르브론 제임스는 한 경기 평균득점과 어시스트부문에서 카멜로 앤소니에게 다소 앞서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팀 성적에서는 앤소니가 가세한 덴버가 2승 1패,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는 3패를 마크하고 있다.

덴버와의 경기가 펼쳐지는 클리블랜드 건드 아레나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애크론에서 성장한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해보다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얼마나 향상됐는 지 홈 개막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지난 시즌 전미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시라큐스 대학에게 팀 역사상 최초의 우승을 선사했던 카멜로 앤소니는 “많은 사람들이 제임스와 앤소니의 대결로 표현하지만 5일 경기는 클리블랜드와 덴버의 대결이다. 우리 팀은 꼭 승리할 것이다”라고 맞받았다.

이미 3년전 콜로라도에서 열린 미국농구페스티벌에서 친구사이가 된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엇비슷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스윙맨으로서 코트를 종횡무진 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천부적인 득점력에다 어시스트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전천후 선수다. 특히 빠른 스피드로 볼을 가로채기하는 장면을 보면 왜 제임스를 마이클 조던에 비유하는 가를 알 수 있을 정도다.

대학시절부터 부드러운 슛 터치로 각광을 받았던 앤소니는 클리블랜드의 폴 사일러스 감독으로부터 글렌 로빈슨을 연상시킨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나며 1대1 매치업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힘과 기를 갖추고 있다. NBA 전문가들은 앤소니가 외곽슛도 뛰어나지만 페인트 존에서 움직임이 절묘해 상대팀 수비가 막기 힘든 ‘득점기계’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드-매직 라이벌시대 다시 찾아오나**

NBA가 단순히 미국의 프로농구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사업으로 전환해 국제적 성공을 거두게 되는 과정에서 래리 버드와 매직 죤슨의 라이벌 대결은 그 의미가 매우 컸다.

래리 버드와 매직 죤슨의 영향력은 단 한 가지 사실만으로 증명된다. 1978-79시즌까지 NBA 결승전은 생중계가 아니었다. 경기시작 후 녹화된 테이프를 트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흥행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래리 버드와 매직 죤슨이 셀틱스와 레이커스를 이끌며 번갈아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모든 NBA 결승전은 지금과 같이 생중계 되기 시작했다.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NBA는 ‘슈퍼 루키’들인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소니가 등장하면서 버드와 매직의 라이벌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내성적 성격이지만 불 같은 승부욕을 갖고 있던 버드와 헐리우드식 ‘쇼타임 농구’에 어울리는 밝은 웃음을 간직했던 매직의 라이벌시대가 절대 되풀이 될 수 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소니가 버드와 존슨과 같이 농구역사속에 남는 라이벌 시대를 창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 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덴버가 버드, 존슨이 이끌던 당시의 보스턴과 LA레이커스처럼 NBA 정상권 팀으로 발돋움 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수 많은 TV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임스와 앤소니가 NBA무대에서의 첫 라이벌전을 어떻게 치를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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