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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한-일전, 일본 선발투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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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한-일전, 일본 선발투수 누구?

[프레시안 스포츠] 우에하라, 마쓰자카 "한국 타도" 경합

오는 11월 5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을 겸한 아시아야구선수권 결승리그 최고의 빅카드인 한일전에서 일본팀이 누구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인가? 이는 역대 드림팀 가운데 최약체 마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한국야구대표팀에겐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일본야구의 영웅인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을 필두로 스타급 프로선수들을 총동원한 일본은 우완정통파 우에하라(요미우리)와 마쓰자카(세이부) 중 한 명을 내세워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에 당한 수모를 갚으려는 태세다.

***우에하라, 변화구에 약한 한국타자들에겐 더 까다롭다**

일본이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한국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정보를 흘려왔던 우에하라는 올 시즌 11번의 완투를 했을 만큼 체력과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난 투수. 과거 메이저리그 데이빗 콘을 연상시키는 변화무쌍한 포크볼을 구사하는 우에하라는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볼을 잘 던져 타자를 속이는 능력이 뛰어나 한국 타자들에게 더욱 강점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타자들이 국제대회에서 변화구 대처에 문제점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우에하라의 한국전 선발등판은 기정사실처럼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괴물투수’ 마쓰자카가 지난 시드니올림픽 3,4위전에 한국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를 갚기 위해 이번 한국과의 올림픽예선에서 자원등판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마쓰자카는 시속 150Km 후반의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하며 데뷔시절부터 ‘K 박사’로 통했던 파워피처. 이미 고교시절 요코하마 고교의 44연승을 이끌며 봄철과 여름철 고시엔을 석권했던 마쓰자카는 변화구의 제구력이 뒷받침 되면서 한 층 더 성숙한 투구를 하고 있다.

***'대기만성형 투수' 우에하라와 '천재 괴물투수'마쓰자카**

굳이 두 선수를 비교하자면 우에하라는 ‘대기만성형’이고 마쓰자카는 ‘천재형’이라고 볼 수 있다. 우에하라는 고교시절 외야수로 주로 활약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재수 끝에 오사카 타이다이 대학에 입학해 뒤늦게 투수로 빛을 본 반면 마쓰자카는 요코하마 고교때부터 일본언론으로부터 ‘헤이세이(平成)시대의 괴물’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우에하라와 마쓰자카는 1999년 같은 해 프로에 입단해 각각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신인투수 돌풍을 일으켰다. 20승 4패, 방어율 2.09를 마크한 우에하라는 최고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해 마쓰자카(16승 5패, 방어율 2.60)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인기면에서는 등판할 때마다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즈의 홈경기를 매진시킨 괴물투수 마쓰자카에 뒤졌다.

하지만 자존심이 센 우에하라는 “내 소속팀 요미우리의 홈경기는 항상 팬들이 꽉 들어차기 때문에 외관상 마쓰자카가 세이부 라이온즈 홈경기 관중동원에 기여한 게 더 크게 보이는 것같다”는 말까지 했다.

대학시절부터 일본대표팀의 에이스로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현 일본대표팀 감독인 나가시마가 요미우리의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큰 신뢰감을 얻었던 우에하라와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에 당한 복수를 꿈꾸는 마쓰자카 중 누가 한국전에 선발등판 할 것인가는 두 선수의 자존심과도 직결된 문제여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나가시마 감독이 한국 타자들에게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대기만성형 투수’ 우에하라와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 피칭이 돋보이는 ‘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 가운데 어떤 선수를 낙점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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