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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일정 앞당겨 6일 청와대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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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일정 앞당겨 6일 청와대로 귀환

주말까지 향후 국정운영 방향 밝힐 '8.15 경축사' 다듬을 예정

노무현 대통령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6일 청와대로 귀환했다. 오는 15일 발표될 '8.15 경축사'에 담길 향후 정국구상을 다듬기 위해서다.

***"마지막 단계에서 대북제의 담길 수도"**

노 대통령은 당초 예정했던 일정보다 하루 앞선 6일 저녁 청와대 관저로 귀환, 남은 휴가 기간인 오는 10일(일요일)까지 ‘업무형 휴가’에 들어간다고 윤태영 청와대대변인이 6일 밝혔다.

윤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오늘 저녁 귀경해 관저에서 8.15 경축사 구상과 각종 자료검토 등으로 나머지 휴가일정을 보낼 계획”이라며 “노 대통령은 남은 휴가기간에 8.15 경축사 원고를 다듬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25분 분량의 경축사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 6개월 가까운 국정운영의 기본틀 다지기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정립,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청와대를 비롯한 유관부처는 오랜 기간 여론 수집 등 구체적 준비활동을 해왔다.

윤 대변인은 “YS 때부터 8.15 경축사에는 대북 제의가 많았다. DJ 때에는 경축사에 더 큰 비중이 두어졌다”며 “대북제의는 현 상태에서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담길 수도 있다”고 덧붙여, 당초 예상과 달리 획기적 대북제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경축사를 준비해온 준비팀은 현재 북핵문제를 둘러싼 다자간 협의가 진행중인 예민한 시점인만큼 획기적 대북 제의는 자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급속한 6자회담 합의 및 예기치 못한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의 자살에 따른 대북사업 중단위기 등에 따라 구체적 대북제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정몽헌 의장 자살로 중단위기를 맞고 있는 남북경협사업과 관련, '대북사업의 공기업 이관' 등 구체적 언급이 나올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경축사의 키워드는 동북아시대"**

이밖에도 8.15 경축사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빈곤층 자살 문제를 비롯한 당면현안들에 대한 정책방향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사가 정치철학을 담고 있다면 8.15 경축사는 국정책임자로서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노사관계나 정치개혁, 언론개혁 등의 문제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 경축사의 키워드는 ‘동북아 시대’”라며 “이에 덧붙여 서민 중산층, 교육, 복지 문제 등을 담은 사회통합과 정부혁신, 시장개혁, 노사문제 등을 포함한 국가혁신이 함께 언급될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경제계에서는 그동안 이정우 정책실장이 제시했던 '네덜란드형 노사개혁' 모델 등이 어떤 형태로 발표될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빠르면 6일 저녁이나 7일 오전, 최근 정책기획위 및 청와대 정책팀에서 단일안으로 정리한 초고를 보고받고 수정사항을 지시, 주말께부터 실무자회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예정된 휴가 보내**

한편 노 대통령은 정몽헌 의장 자살사건과 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의 향응파문에도 불구하고, 휴가지에서 골프를 치고 가져간 책을 틈틈이 읽는 등 예정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아들과 딸 내외가 번갈아 휴가지를 찾았으며 부속실 직원과 주치의가 동행했다”며 “권 여사와 아침 저녁으로 산책도 하고 권여사, 주치의, 경호실장과 함께 2차례 가량 골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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