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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도파 54명 '분열없는 신당' 원칙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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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도파 54명 '분열없는 신당' 원칙 천명

신주류 '대국민 홍보활동' 중단 촉구

민주당 김근태 조순형 추미애 의원등 중도파 의원 54명은 16일 "당 조정기구 활동은 분당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시도"라며 신-구주류측의 '분열적 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중도파들이 '분당반대 통합신당'을 모토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굿모닝 게이트’ 파문과 신-구주류간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던 민주당 신당 흐름에 일대 국면전환이 예상된다

***“신당은 ‘분열없는 통합신당’ 돼야”**

이들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에 대한 이견 때문에 국정수행을 함께 책임지고 나가야 할 민주당이 분열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신당은 이 나라 개혁세력의 총 본산이며 평화통일세력의 주요 결집체인 민주당과 지지세력이 ‘분열 없는 신당’에 참여하도록 ‘통합신당’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신당은 그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 나라 민주주의와 수평적 정권교체, 그리고 남북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의 빛나는 전통과 역사를 계승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통합신당’은 지역, 계층, 세대의 외연을 넓혀 전국정당화를 이룩하며 낡은 정치 청산을 위해 개혁 전반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주장을 실현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고 신당모임이나 정통모임의 활동자제를 촉구했다.

통합신당 모임에는 이협 김태식 의원 등 구주류 중진과 김근태 의원 등 신당모임에 관여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참여했지만 신-구주류 핵심그룹들은 대부분 배제됐다.

***"신주류, 신당 홍보활동 중단하라"**

조순형 의원은 "그동안 집권당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 못하고 신당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며 "정대철 대표가 주류 비주류의 조정기구를 발족시켰는데 중도적 입장에 있는 우리들이 애당적, 구당적 뜻을 모아 분열없는 신당, 분당없는 신당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조정기구가 마지막 노력이다. 이것을 성공시키도록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원은 "중요한 것은 민주당을 통합하는 것이고 냉전 수구세력을 대표하는 한나라당이 정쟁적 자세로 임하지 않도록 하고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높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햇볕정책이 뿌리내리도록 지지자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특정한 '모임'을 결성한 것은 아니다. 조정기구 참여 등 공식적 행동계획도 없다"라고 밝혀 공식적 집단행동 보다는 신-구주류 의원들에 대한 개별접촉을 통한 설득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이와관련, 조 의원은 조정기구 참여 의사에 대해 "조정기구에는 주류, 비주류만 참여할 것이며 우리는 꼭 필요하다면 모를까 공식적 조정기구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 이후에 벌써 모임이 몇개냐. 우리가 무슨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직적으로 체계있는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의원은 "박상천 의원을 만나 기탄없는 대화를 한 결과 구당적 자세에 대해서 공감이 있었다"며 다른 자리에서 "김원기 고문도 개혁의 대오에 한분도 빠짐없이 동참했으면 좋겠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향후 당 내에서 구당적 차원에서 범개혁세력의 결집을 위해 방식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편 구주류 정통모임측이 대전 결의대회를 무기한 취소한 것을 계기로 신주류도 18일 대전강연회를 시작으로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심재권 의원은 "양 극단의 사람들은 당을 분열로 끌어가는 그런 행동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신주류를 향해 "대전 신당홍보활동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강봉균 강운태 고진부 김경재 김근태 김기재 김덕규 김덕배 김명섭 김상현 김성순 김영환 김운용 김태식 김태홍 김택기 김효석 박병석 박병윤 박양수 박인상 박주선 배기선 배기운 설훈 설송웅 송석찬 송영길 송영진 신계륜 심재권 오영식 유재건 이협 이낙연 이용삼 이원성 이정일 이창복 이훈평 이희규 임종석 전갑길 정범구 정철기 조성준 조순형 조한천 천용택 최영희 최용규 추미애 함승희 홍재형(이상 54명)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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