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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오더 없이는 일 못하느냐"

‘신당연대’ 결성, 민주 신주류 참여는 불투명

범개혁신당추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와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재야인사 등 정치권 외곽의 신당 추진세력이 7일 오후 ‘개혁신당추진 연대회의(이하 신당연대)’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탈당파에겐 격려, 신주류에겐 탈당 촉구**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이들은 ▲국민참여형 정당 건설과 진성당원에 의한 운영 ▲지역주의 청산 ▲정책정당 건설 등을 원칙으로 내세워 “개혁적이고 국민통합적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과, 민주당 이창복 신기남 정동채 이호웅 임종석 이종걸 의원, 개혁당 김원웅 대표와 유시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에 대한 격려의 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행사장에서는 이들의 탈당 결행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고, 이와 맞물려 민주당 신주류의 탈당을 촉구하는 발언도 수위를 높여갔다.

한나라당 탈당파를 대표해 격려사에 나선 김영춘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의 우리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혁세력이 정권을 다시 맡겨도 될만한 정치세력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오더 없이는 일 못하느냐"**

개혁당 김원웅 대표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정치세력 결집의 물꼬를 텄으니 이제 민주당내 개혁세력이 화답을 할 차례”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유시민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오더 없이는 일 못하느냐”며 “당을 해체하겠다고 했으면 그렇게 하라”고 신주류의 탈당을 촉구했다.

이에 신주류 강경파인 신기남 의원은 “(한나라당 탈당파와) 목적은 같지만 지금은 전략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며 “(신당 추진이 지지부진한 점을) 자성하고 용기를 내고 현명한 전략을 세워서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는 조성래 변호사, 조성우 민화협 상임의장, 이수금 전농의장, 이해학 목사 등 재야 인사들과 이철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당연대’는 이에 앞서 창립총회를 열어 조성래 변호사와 박명광 부총장, 조성우 상임의장을 상임대표로 인선하고 공동대표 50명을 선출했다.

신당연대는 이달말 광역별 연대회의와 시군구별로 연대회의를 구성한 뒤 8월말 10만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 개혁파 의원들이 참여하는 창당준비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신주류, 합류할까**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탈당과 ‘신당연대’의 창립으로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던 신당 흐름의 두 축은 점차 한 점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분당반대를 주장하는 중도파들이 세를 불려가는 가운데 민주당의 신당논의는 통합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어 나머지 한 축이 완성되기에는 상당기간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중도파 중진인 김근태 조순형 이협 추미애 의원 등은 지난주말 회동을 통해 "분당은 공멸"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신-구주류의 타협을 위한 설득작업에 나섰다.

정대철 대표도 7일 오후 강봉균 김상현 의원 등 중도파 의원 19명을 만나 “당이 분열돼선 안되고 조속히 타협을 이뤄야한다는 점에 대체로 당내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달까지 신-구주류 사이에 통합신당안에 대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에 전당대회를 개최,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등 논란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신주류측도 신당연대와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의 동참 요구에도 불구하고 물밑 대화채널은 열어두되 당분간 독자적으로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치권 신당논의가 한점에서 만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신당연대는 11일 ‘국민참여신당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국민토론회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편, 강원룡 목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박형규 목사 함세웅 신부 등 재야인사들을 두루 접촉, 신주류의 조속한 탈당을 압박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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