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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이석기 의원실 등 압수수색…내란음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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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이석기 의원실 등 압수수색…내란음모 혐의

"박근혜 정권 색깔론과 공안탄압 녹슨 칼 빼들었다"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내란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과 당직자 등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국가정보원은 수원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내란예비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관과 의원실 관계자 간 오전 8시께부터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대치 상황이 이어지다 오전 9시20분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이석기 의원 외에도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 개별인사와 시민사회 단체 사무실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정원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대상자들에 대해 내란 예비음모 및 국보법 위반 혐의로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2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새벽 6시30분부터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위 같은 사실을 전했다.

홍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며 "어떻게든 감춰보려 모든 권력을 이용하여 애를 썼지만 하나둘 드러나는 지난 대선 부정선거 의혹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과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빼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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