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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재벌ㆍ교육개혁 강화해야”

대학가 여론조사, 95%가 "교육부 개혁 시급"

새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각종 개혁정책에 대해 대학가에서는 교육과 재벌 부문에서 보다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개혁, 재벌개혁 시급**

<한국대학신문>은 4월21일부터 30일까지 대학총장과 교수, 직원, 학생회장 등 대학인 9백12명을 대상으로 ‘정부 교육정책과 사회이슈에 관한 대학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내 자기혁신이나 정부 주도의 개혁강도를 더욱 높여 기업의 투명 경영이 확보돼야 한다는 데 응답자의 85.5%가 동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현정부의 재벌개혁이 미진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가능해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특히 교육부 개혁과 대학간 구조조정 등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나 교육 개혁에 대한 높은 요구를 반영했다.

응답자들은 조직개편을 포함한 교육부 개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65.8%)’거나 ‘대체로 필요하다(24.7%)’고 답해 90.5%의 지지도를 보였다.

새 정부의 교육 정책 중 대학 개혁에 관해서는 대학 특성화를 위해 내놓은‘학과간 통폐합과 대학간 M&A(인수합병) 등 대학 구조조정안’에 대해 응답자의 45.6%가 ‘매우 필요하다’, 33.6%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79.2%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조사주체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의 대학 입학 정원 역전현상과 해외 유학생 증가, 서울 수도권으로의 편입생 증가 현상이 대학가의 긴장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밖에도 최근 ‘초등학교 교장 자살사건’으로 인해 더욱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교육계의 보수-혁신 진영간 논란에 대해 응답자들의 56.3%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 ‘그렇지 않다(26.3%)’는 응답보다 크게 높아 이같은 교육계내 갈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볕정책 계승은 지지, 서울대 지역할당제는 회의론 만만찮아**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대북 정책과 서울대 개혁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응답자들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겠다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62.1%가 지지, 지속적인 대북 지원이 남북 관계개선에 중요하다는 데에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서울대가 도입을 결정해 2005년 입시부터 반영하겠다고 공표한 '지역균형 선발제'의 찬성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24.6%가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 23.4%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도 16.1%나 되었다. 이 제도에 대한 전체 지지률은 응답자의 43.7%로 50%를 넘지는 못해 향후 이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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